들어가며
일본에서는 바쁜 일상 속에서 타임 퍼포먼스(타이파, 시간 대비 효율) 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식사와 조리 시간을 줄이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특히 냉동식품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냉동 도시락이 화제가 되었으며, 최근에는 로손을 중심으로 편의점에서 냉동 주먹밥(오니기리) 이 출시되는 등, 냉동 시장에서 새로운 상품 카테고리와 구매 장면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냉동식품 가운데에서도 검색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냉동 브로콜리에 대한 분석을 소개합니다.
일본 냉동 시장의 규모와 트렌드

“냉동”과 관련된 키워드는 약 30만 건에 달하며, 최근 3개월간 월평균 검색량은 1,500만 회에 이르러, 일본 냉동 시장이 매우 큰 규모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3개월 동안 검색량이 많았던 주요 토픽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유통: 업무슈퍼, 코스트코
- 메뉴·식재료: 우동, 교자, 브로콜리, 밥 등
- 목적: 도시락, 이유식 등
작년부터 화제가 된 냉동 도시락은 검색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3월에는 냉동 브로콜리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냉동 브로콜리를 찾는 이유
냉동 브로콜리는 3월 이후에도 높은 검색량을 유지하며, 최근 3개월 동안 “우동”, “교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검색된 식재료 입니다. 또한 야채 카테고리 내에서는 가장 많이 검색되는 식재료로 확인되었습니다.
냉동 브로콜리가 주목받는 이유와 소비자의 관심 경향을 분석했습니다.

“냉동 브로콜리” 전후 2단계에 걸쳐 검색된 3,356건의 검색어를 수집·분석한 결과, 몇 가지 특징이 드러났습니다.
- 요리·조리법(활용 장면):
스프, 파스타 소스, 볶음 요리, 닭고기·우동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
전자레인지 조리, 아이랩(전용 비닐팩) 조리 등 간편한 조리 방법을 찾고 있음. - 우려점(이용 장벽):
신선도, 영양가, 보관법, 쓴맛
→편리함과 가격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품질적 측면에 대한 불안이 소비자 심리에 남아 있음. - 목적(이용 의도):
근력 운동, 도시락
→건강 지향과 일상적 소비 양쪽 측면에서 점차 정착하고 있음.
냉동 브로콜리는 편리함과 채소 가격 상승에 따른 대체 수단으로 이용되는 한편, 맛과 식감 저하, 해동 방법에 대한 불안, 영양적 의문 등 여러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관·조리법에 대한 올바른 정보의 확산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또한 근력 운동 후 영양 보충을 목적으로 한 수요가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냉동 브로콜리는 건강 지향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근력 운동 대표 채소, 브로콜리의 대체 가능성

“브로콜리 대체 근력 운동” 검색 경로를 분석해 보면, 상당수가 브로콜리 가격 상승 관련 정보에서 출발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당근이나 버섯 등 대체 채소를 모색하는 움직임이 나타나지만, 구체적인 식재료로 연결되는 경우는 드물었으며, 결국 최종적으로는 “냉동 브로콜리”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즉, 현 단계에서는 가격 변동기에 냉동 제품으로 대체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며, 브로콜리를 대체할 만한 식재료는 거의 없어 대체 시장의 형성은 제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식품 폐기 절감 움직임

패밀리마트는 지난해부터 식품 로스(폐기) 절감 활동의 일환으로 브로콜리 스낵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제품은 일반적으로 버려지는 브로콜리 줄기(芯) 를 활용하여 만든 것으로, 규격 외 브로콜리나 잉여 원재료를 상품화한 업사이클링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냉동 시장 확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선제적 시도이기도 합니다.
브로콜리 스낵은 영양가 높은 채소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으로서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고, 동시에 기업 차원에서는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사례로 평가됩니다.
이처럼 새로운 시장의 확대는 필연적으로 과제를 동반하지만, 브로콜리 스낵과 같은 시도는 그 과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소비 가치를 창출하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이번 분석을 통해, 일본 냉동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브로콜리를 중심으로 한 건강 지향 소비와 헬스 관련 관심이 뚜렷하게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바쁜 현대 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 간편식인 냉동식품은 앞으로 단순한 시간 절약과 편리성을 넘어, 건강까지 케어할 수 있는 제품이 요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검색 데이터를 활용하면 일본 시장의 변화와 소비자 니즈를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이는 일본 시장 진출에 국한되지 않고 한국 내 푸드 비즈니스 전략에도 적용 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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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이미지 출처 – 언스플래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