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학교) & 프로젝트 소개
본 기획/실습 시리즈는 서울예술대학교 광고창작전공 3학년 2학기 수업 ‘데이터 리터리시와 고객경험(김유나 지도교수)’에서 진행된 실습 프로젝트에서 학생들이 검색 데이터를 활용해 이벤트 기획을 설계한 사례이다. 본 과제는 이벤트 마케팅 기업 BLENT의 가상 프로젝트 ‘천기누설 X-코리아 페스티벌’을 주제로, 감각 중심의 아이디어가 아닌 데이터를 기획의 출발점으로 삼는 방식을 실험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총 6명의 학생이 개인 과제로 참여했으며, 리스닝마인드 대시보드를 활용해 오컬트 콘텐츠 소비 행태를 분석하고, 이를 오프라인 페스티벌 경험 설계로 구체화했다.
데이터로 시작한 기획 실험: 오컬트 페스티벌 사례
최근 타로, 사주, 운세 콘텐츠는 SNS와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일상화되고 있다. 본 프로젝트는 이러한 현상을 출발점으로, “MZ세대는 왜 오컬트 콘텐츠를 소비하는가, 그리고 이 소비 심리는 실제 경험 기획으로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본 사례는 서울예술대학교 광고창작전공 수업에서 진행된 실습 프로젝트로, 리스닝마인드를 활용해 검색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이벤트 기획으로 확장한 과정을 담고 있다. 특히 기존의 감각 중심 기획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로부터 기획의 방향과 구조를 도출하는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검색 데이터로 확인한 오컬트 소비의 구조
20대, 여성의 관여도가 높은 ‘오컬트’ 관심 현황


리스닝마인드를 통해 ‘오컬트 관련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20대 여성을 중심으로 소비되고 있었으며, ‘무속·신점’보다 ‘타로’와 ‘사주’가 압도적으로 높은 접근성과 검색량을 보였다. 이는 전문성과 무게감이 강조된 전통적 점술보다, 가볍고 빠르게 접근 가능한 콘텐츠가 MZ세대에게 더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챗 GPT의 성장과 함께 발생한 연관 키워드

이처럼 MZ세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 ‘오컬트’ 문화는 어떤 방식으로 소비되고 있을까? 2025년 챗GPT의 성장과 함께 ‘사주’ 연관 키워드가 함께 검색되며, 사주·타로 콘텐츠가 기존 오프라인 점집 중심의 소비 구조에서 온라인 플랫폼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흐름이 확인되었다. 이는 오컬트 소비의 한 축이 디지털 경험으로 재구성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주요 지점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클러스터 분석을 통해 확인된 오컬트 콘텐츠 소비 특징으로는 ▲정확성과 신뢰 ▲쉬운 접근성 ▲감정적 위로와 해소라는 세 가지 핵심 니즈가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이는 점 콘텐츠가 단순한 예언의 기능을 넘어, 불안 해소·자기 이해·정서적 안정을 제공하는 역할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튜브와 앱 반응에서 나타나는 소비자 니즈

또한 유튜브 댓글과 운세 앱 반응을 분석한 결과, 소비자들이 신점·사주 관련 콘텐츠를 찾는 주요 이유는 특정 예언 자체보다 감정적 니즈에 집중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불안감 해소, 위로와 정서적 안정, 자기 이해, 관계 고민에 대한 공감 등이 핵심 동기로 나타났다.
즉, 해당 콘텐츠는 미래를 점치는 기능을 넘어, MZ세대에게 ‘지금의 나를 이해받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키는 정서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데이터가 기획을 바꾸는 지점

본 프로젝트에서 데이터는 단순 참고 자료가 아니라, 기획 전반의 기준점으로 작동했다.
사주는 자기 분석과 진단 중심의 체험, 타로는 감정 몰입과 공감 중심의 경험으로 명확히 구분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페스티벌 내 존 구성과 메시지 톤앤매너를 설계할 수 있었다.

최종적으로 제안된 ‘천기누설 X-코리아 페스티벌’은 ‘오늘의 나를 해석하고 감정을 회복하는 감정 회복형 K-오컬트 페스티벌’을 콘셉트로, 키오스크 기반 진단 체험, 참여형 타로 콘텐츠, AI 리딩 요소 등 데이터 분석 결과가 반영된 경험 구조로 완성되었다.
데이터 활용에 대한 인식의 전환

이번 사례는 데이터가 단순히 기획을 검증하는 보조 자료를 넘어, 기획의 출발점이자 방향을 설계하는 도구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검색 데이터는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기획자가 어떤 질문에서 시작해야 하는지, 어떤 경험을 중심에 두어야 하는지를 안내하는 기준으로 작동했다.
그 결과, 감각이나 직관에 의존하던 아이디어는 소비자의 실제 니즈와 감정 흐름에 기반한 보다 설득력 있고 구조적인 기획으로 확장될 수 있었다.
특히 본 프로젝트에서는 리스닝마인드를 통해 ‘오컬트 콘텐츠 소비’를 예언 중심의 관심사가 아닌, 감정 해석과 자기 이해를 위한 경험으로 재정의하고, 이를 오프라인 이벤트 기획까지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데이터는 ‘왜 이런 콘셉트가 필요한가’에 대한 설명이 되었고, 기획의 논리를 명확히 드러내는 역할을 했다.
본 [기획 실습 시리즈]는 리스닝마인드를 활용해 데이터 기반 기획의 가능성을 교육 현장과 이벤트 영역까지 확장한 실험적 사례를 담고 있다. 이는 데이터 활용이 특정 산업이나 마케팅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기획 전반의 사고 방식과 접근법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참고점이 된다.
※ 본 글은서울예술대 광고창작전공의 ‘데이터 리터리시와 고객경험(김유나 지도교수)’ 수업에서 리스닝마인드를 활용한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변세림’ 학생의 원문을 일부 다듬어 편집한 내용입니다. 기획 과제인 ‘천기누설 X-코리아 페스티벌’ 이벤트는 BLENT(블렌트)에서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