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여정과 고객 여정 지도의 개념 이해

고객 여정(Customer Journey)은 소비자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탐색, 구매, 사용, 재구매 및 공유하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 여정은 다양한 접점에서 브랜드와 소비자가 만나는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디지털 행동 등을 포함합니다.

고객 여정 지도(Customer Journey Map)’는 이러한 여정을 시각화한 도구로, 소비자가 구매 이전과 이후에 겪는 경험, 정보 탐색, 미디어 활용, 다른 소비자와의 상호작용 등을 맵핑하여 구조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경험을 넘어, 유사한 욕구를 가진 다수의 소비자 흐름과 이를 연결하는 브랜드·미디어·시장 전체를 포괄합니다.

디지털 시대의 고객 여정과 검색 데이터의 중요성

오늘날 디지털 환경에서 고객 여정은 웹사이트, 앱, 검색엔진,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터치포인트를 포함하며 매우 복잡해졌습니다. 하지만 이 복잡한 흐름을 해석하는 데 가장 유효한 도구 중 하나가 바로 검색엔진 기반 데이터입니다.

출처: 리스닝마인드

소비자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탐색할 때 반드시 검색엔진을 사용합니다. 이때 입력되는 검색어, 검색량, 사용자 정보, 검색 결과 구성 요소 등은 소비자의 마이크로 모멘트와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핵심 자료입니다. 마케터는 이를 활용해 고객의 인식→탐색→평가→구매→공유에 이르는 여정을 고해상도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고객 여정은 선형이 아닌 순환 구조이다

고객 여정은 첫 구매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제품을 재구매하거나 브랜드 팬이 되어 장기적 관계를 형성하는 순환 구조입니다. 마치 깔때기(funnel) 안을 흐르는 유체처럼 소비자의 흐름은 직진하기도, 중단되기도, 되돌아가기도 합니다. 일부 소비자는 구매 후 다시 여정을 시작하며 새로운 정보 탐색에 나섭니다.

순환적인 모델을 채용한 맥킨지의 CDJ(고객 여정)

이는 매킨지의 CDJ(Consumer Decision Journey) 이론에서도 반영되었으며, 고객 여정을 선형이 아닌 순환적 퍼넬 구조로 설명하는 배경입니다.

퍼넬 분석과 고객 여정 지도의 차이점

많은 마케터들이 AARRR 모델, 그로스 해킹 퍼넬 분석을 접하면서 ‘고객 여정’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객 여정 지도는 시장 관점에서 소비자의 전체 흐름을 바라보는 프레임이며, AARRR 퍼넬은 자사 채널 관점에서 행동을 측정합니다.

두 개념은 사용 목적과 분석 범위가 다르며, 상호 보완적으로 함께 활용해야 보다 정밀한 마케팅 전략 수립이 가능합니다.

고객 여정 지도의 실전 활용 사례

어센트 코리아(리스닝마인드)는 다수 산업 분야에서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여정 가시화 프로젝트를 수행해왔으며, 이를 통해 다음과 같은 인사이트를 도출했습니다

출처: 리스닝마인드
  • 각 구매 단계별로 고객이 느끼는 니즈와 브랜드의 대응 현황 분석
  • 경쟁사와의 콘텐츠, 서비스 대응 수준 비교
  • 제품/서비스 개발 및 콘텐츠 제작의 우선순위 도출
  • 소비자의 마인드 쉐어 분석 및 세부 세그먼트별 이해
  • 고객과 상호작용하는 주요 미디어 터치포인트 파악
  • 브랜드 최초 인지 지점과 고객 여정의 시작 이유 분석

고객 여정 지도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조언

개별 행동보다 마켓 단위의 흐름 분석에 집중하세요.

고객의 마이크로 모멘트와 이를 연결할 콘텐츠/채널을 연계하세요.

고객 여정 관리는 단기 프로젝트가 아닌 장기적 구축 과제입니다.

고해상도 고객 여정 분석을 위해 검색 키워드와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업데이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