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한때 일본에서는 “마스크팩 = 한국”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한국 마스크팩은, 우수한 효과와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을 빠르게 사로잡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일본 내 마스크팩 시장은 브랜드 구성, 제품 타입, 사용 시나리오 전반에서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한국 브랜드의 존재감은 여전히 견고하지만, 일본 현지 브랜드의 약진도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본글에서는 검색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본 마스크팩 시장의 트렌드와 소비자 인식 변화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브랜드별 검색량 추이로 본 일본 마스크팩 시장 변화
안정적인 ‘루루룬’, 재도약이 필요한 ‘메디힐’
마스크팩은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지만, 브랜드별 주목도에는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검색량 기준으로 보면, ‘루루룬’은 2023년 이후 안정적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탄탄한 브랜드 파워와 충성도 높은 팬층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한때 높은 인기를 누렸던 ‘메디힐’은 2021년 이후 검색량이 감소세를 보이며, 2025년 7월 기준으로는 다른 브랜드들과 유사한 수준(약 22,200건)으로 하락한 상태입니다. 새로운 마케팅이나 제품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기 상승 중인 ‘아누아’, ‘더마레이저’, ‘넘버즈인’, ‘트리든’
검색량 추이를 살펴보면, 2024년부터 특히 두각을 나타낸 브랜드는 더마레이저, 트리든, 넘버즈인입니다.최근에 주목할 만한 브랜드는 ‘아누아’로, 2024년 이후 검색량이 꾸준히 증가해, 2025년 7월 기준으로는 22,200건으로 앞서 나가던 더마레이저나 트리든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아누아’는 원래 세럼 등으로 일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온 브랜드로, 성분 중심의 신뢰감 있는 마케팅을 강점으로 하고 있으며, 이러한 브랜드 특성이 마스크팩을 비롯한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브랜드인 ‘루루룬’이나 ‘더마레이저’는 7매입 또는 30매입 형태의 지퍼백 포장이 주류를 이루며, 데일리로 사용하기 쉬운 실용적인 구성이 특징입니다.
반면, 한국 브랜드는 1매씩 개별 포장된 제품이 대부분이며, 그날의 피부 상태에 따라 선택하는 ‘셀렉트형’ 사용 방식이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마스크팩 시장은 케어 방식의 다양화와 함께, 브랜드 간 경쟁 구도도 특정 브랜드가 독보적인 시대에서 다양한 브랜드가 검토되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아침 마스크팩의 정착과 검색 키워드 변화
최근에는 데일리 케어용 마스크팩뿐 아니라, ‘아침 마스크팩’이라는 새로운 스킨케어 습관이 점차 일상 속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예전에는 마스크팩이 밤에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2023년 4월 ‘사보리노 아침팩’이 미디어에서 주목 받으면서, 아침 스킨케어 루틴에 마스크팩을 활용하는 흐름이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실제로 ‘아침 마스크팩(朝マスク)’ 관련 키워드의 월간 검색량은 약 3만 6천회, 연간으로는 40만 회 이상에 달하고 있으며, ‘시간 절약(타이파/타임퍼포먼스)’이나 ‘메이크업 지속력 개선’과 같은 가치를 중심으로 아침 루틴에 정착했습니다.
2025년 4월 출시된 칼라미의 메이크업 스퀘어 팩은 ‘아침에 사용하는 메이크업 무너지지 않는 팩’이라는 키워드로 검색량이 급증하면서, 실용성과 기능성에 집중한 아침팩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아침 마스크팩을 검색하는 소비자 행동 분석
아침 마스크팩 추천(朝パック おすすめ)을 검색하는 소비자들의 행동 경로를 분석해 보면, 단순한 ‘시간 절약’ 목적을 넘어 자신의 피부 고민이나 생활 패턴에 맞춰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는 의식의 확산이 눈에 띕니다.
검색 전 단계에서는‘팩 아침 밤’, ‘아침팩 순서’, ‘세안 대체’ 등의 사용 방법에 대한 질문부터,‘메이크업 유지 효과’, ‘화장 잘 먹는지’, ‘성분이 아침에 써도 괜찮은지’ 등 효과 중심・성분 중심의 우려 해소를 위한 검색이 많았습니다.
이후 경로는 루루룬, 사보리노 등의 구체적인 브랜드 비교로 이어지며, 연령대별 추천 제품이나, 민감성 피부용 제품을 찾는 세분화된 탐색으로 발전하는 경향이 보입니다.
이처럼 아침 마스크팩은 피부 타입이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킨케어 아이템으로 정착하고 있으며, 다양한 니즈를 가진 사용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시성비 트렌드가 만든 ‘~하면서 팩’ 수요
스킨케어 중에서도 시성비, 효율을 중시하는 소비자는 ‘무언가를 하면서 마스크팩을 동시에 하려는 ‘~하면서 팩’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검색량이 특히 높은 조합은 ‘팩하면서 드라이어’, ‘자면서 팩’, ‘팩하면서 스티머’ 등 저녁 루틴과의 결합 사용법이었습니다.
이 외에도,‘팩하면서 뷰티기기’, ‘목욕’, ‘양치’, ‘운전’, ‘선풍기’ 등의 키워드도 포착되어, 시간 효율성을 중시하는 트렌드 속에서 멀티태스킹형 스킨케어가 자연스럽게 일상에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팩하면서 드라이기’에서 보이는 소비자의 고민들
‘마스크팩 하면서 드라이어(パックしながら ドライヤー)’의 검색경로를 보면 , ‘마스크팩 드라이어 어느 쪽’‘팩과 드라이어 순서’ 와 같이 정확한 순서와 효과적인 방법을 알고 싶어 하는 니즈가 드러납니다.
또한 ‘팩하는 동안 뭐 하지’라는 키워드는, 마스크팩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는 의도도 보입니다.
더불어, ‘팩 후 앞머리 끈적임’‘팩하고 머리카락 푸석푸석’‘팩 끈적임 싫어’‘마스크팩 후 물로 씻기’등의 검색어를 통해, 사용 후 피부나 모발에 남는 찝찝함이나 불쾌감을 경험한 사용자도 적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스크팩 사용 후 ‘머리카락 문제’로 고민하는 2가지 페르소나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스크팩 사용 후 머리카락에 불편함을 느끼는 소비자 유형과 그들이 가진 질문을 분석했습니다.
👤 페르소나 1: 샤워 후 스킨케어와 드라이기 순서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
질문리스트
- 샤워 후, 스킨케어와 드라이기 중 무엇을 먼저 해야 하나요?
- 스킨케어 후에 드라이기를 사용하면 피부나 모발에 어떤 영향이 있나요?
- 건조를 방지하려면, 스킨케어 후 드라이기 사용 시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나요?
👤 페르소나 2: 스킨케어 후 피부와 앞머리의 끈적임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
질문리스트
- 스킨케어 후 얼굴이나 앞머리가 끈적이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 스킨케어 후 끈적임을 줄이기 위한 케어나 추천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 드라이기를 사용할 때 스킨케어의 끈적임이 신경 쓰이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마치며
이처럼 일본에서 마스크팩은 이제 단순한 보습 케어를 넘어, 시간 절약형 루틴, 상황 맞춤형 사용, 피부 고민별 제품 선택 등 다양한 관점에서 소비자와 접점을 만들 수 있는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습니다.
검색 데이터를 활용하면 이러한 일본 소비자의 고민과 니즈를 빠르게 포착할 수 있으며 브랜드 전략, 콘텐츠 기획, 제품 개발의 방향성까지 구체적으로 도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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