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통해 소비자에게 브랜드 메세지와 새로운 상품을 각인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과연 소비자의 인식 속 우리 브랜드의 모습은, 우리가 보여지길 원하는 모습과 일치할까요? 검색 데이터를 통해 브랜드 현황을 파악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우리 브랜드의 검색 순위는? – 인텐트파인더
브랜드 검색량이 많다는 것은 사람들이 브랜드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거나, 브랜드 제품 구매 의지가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텐트파인더는 전국민이 구글과 네이버에 묻고 있는 검색량의 합을 알 수 있는 툴이기 때문에, 검색량을 기준으로 인지도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왼쪽의 ‘토픽’ 필터를 보면 ‘하나투어 > 모두투어 > 노랑풍선 > 마이리얼트립 > 클룩’ 순으로 검색량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중 하나의 토픽인 ‘하나투어’를 클릭해보면 알 수 있듯이,
토픽의 검색량은 ‘하나투어’라는 단일 키워드를 얼만큼 검색했느냐가 아닌, ‘하나투어 패키지, 하나투어 땡처리’ 등과 같이 ‘하나투어’를 포함한 키워드들의 검색량 총합입니다. 따라서, 수기로 찾을 때는 알 수 없는 정확한 결과값을 얻을 수 있습니다.
2.우리 브랜드의 포지션/경쟁사는? – 패스파인더
브랜드 마케터는 소비자를 잘 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검색 데이터로 실제 소비자가 검색하는 것을 보면 상상했던 것과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리스닝마인드 허블로 데이터를 본 분들이 ‘정말 사람들이 이렇게 검색하나요?’라는 말을 자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설로인은 한우를 판매하는 육류 커머스 기업입니다. 하지만 23년 7월에 확인한 설로인의 검색 경로를 보면 사람들이 설로인을 ‘심플리쿡, 마이셰프, 프레시지’ 등의 ‘밀키트’ 브랜드와 비교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설로인은 자신들을 육류 커머스 기업으로 정의하고 있지만, 정작 사람들은 설로인을 밀키트 사이트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6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서 검색 경로를 다시 보면, 소비자의 인지 변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설로인 검색 앞, 뒤로 ‘온라인 정육점 추천’, ‘고기 사이트 추천’, ‘설로인 고기’를 검색한는 점, 육류를 판매하는 ‘엄마네한우, 반하누, 성진본고기’와 이 외 판매 채널인 ‘코스트코, 아웃백’과 설로인을 함께 비교한다는 점에서 육류 커머스로 제대로 각인된 설로인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브랜드의 정확한 포지션과 경쟁사는 검색 데이터를 통해 파악할 수 있습니다.
3.우리 브랜드는 잠재 고객들에게 잘 닿고 있을까? – 클러스터파인더
마트에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눈높이에 맞는 진열장에 시선이 갑니다. 때문에 가장 상단이나 하단에 있는 물건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는데요. 이는 온라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브랜드의 잠재 고객들이 검색할만한 핵심 키워드의 검색 화면에 우리 콘텐츠가 상위 노출되고 있지 않으면, 열심히 만들어 놓은 콘텐츠나 상세페이지가 고객을 만날 수 없습니다. 우리 브랜드의 노출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이 클러스터파인더의 ‘상위 URL 분석’입니다.
‘홍삼 추천’은 홍삼을 구매하고 싶은 의지가 높은 소비자들이 검색할 만한 키워드입니다. ‘홍삼 추천’의 앞/뒤로 검색한 키워드들을 빅데이터로 모으면 약 4,900건이 나오는데요. 해당 키워드들을 광고 없이, 검색창의 상위노출을 통해 사람들을 유입시키는 사이트는 네이버 블로그 > 유튜브 > 헬스조선 순입니다. 특히 기업 홈페이지로 가장 먼저 등장하는 곳은 ‘양지홍삼’인데요. 검색 데이터로 보면 홍삼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곳은 ‘정관장’이지만 실제로 홍삼 관련된 논브랜드 키워드로 사람들을 가장 많이 데리고 가는 건 ‘양지홍삼’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현상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건 양지홍삼이 홍삼과 관련된 사람들의 질문에 충실히 답하는 콘텐츠 및 상세페이지를 쌓아왔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오가닉 키워드 목록을 보면 ‘홍삼먹는 시간, 당뇨 홍삼, 고혈압홍삼’ 등을 검색한 사람들에게 콘텐츠가 노출되고 유입까지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클러스터파인더로 우리 브랜드의 콘텐츠는 잘 노출이 되고 있는지, 그렇지 않다면 경쟁사는 어떤 키워드로 사람들을 받아내고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이런 방식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콘텐츠 전략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