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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CEP란? 개념의 탄생부터 GEO시대까지 | CEP시리즈 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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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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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텐트 마케팅"
  - "카테고리 엔트리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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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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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P 시리즈 ⑤**

지난 글에서는 선정한 CEP를 **브랜드 메시지, 매체, 제품에 어떻게 녹여낼지** 실행 전략을 살펴봤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잠시 실전에서 벗어나, **CEP라는 개념이 어디서 시작됐고 어떻게 오늘날의 마케팅 전략으로 발전해왔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AI 검색 시대의 **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와 CEP가 어떤 맥락에서 연결되는지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CEP란? 브랜드를 떠올리게 만드는 소비자의 기억 단서

카테고리 엔트리 포인트(Category Entry Point, CEP)란 **소비자가 특정 제품 카테고리를 구매하는 상황에서 떠올리는 생각이나 기억의 단서**를 의미합니다.

구매를 결정하기 전 떠오르는 **상황, 이유, 용도, 감정** 등이 대표적인 CEP입니다. 이러한 단서는 소비자가 특정 카테고리를 떠올리고, 그 안에서 브랜드를 선택하는 출발점이 됩니다.

예를 들어 **‘샤워를 마친 후 피부 보습이 필요할 때**‘라는 상황은 바디로션 카테고리의 CEP가 될 수 있습니다. 이때 특정 브랜드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면, 그 브랜드는 해당 CEP를 점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죠.

CEP는 과거 마케팅에서 이야기해온 **사용 상황(usage occasion)**이나 **니즈 상태(need state)**와도 맥이 닿아 있습니다. 다만 CEP는 이러한 소비자의 상황과 동기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의하고 측정해 브랜드 전략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체화한 개념**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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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P는 어디서 시작됐나? 에렌버그-배스 연구소와 증거 기반 마케팅

CEP 개념은 호주의 **에렌버그-배스 마케팅 과학연구소(Ehrenberg-Bass Institute)**를 중심으로 2010년대에 본격적으로 발전했습니다.

이 연구소의 **바이런 샤프(Byron Sharp)**와 **제니 로마니우크(Jenni Romaniuk)**가 발전시킨 **증거 기반 마케팅(Evidence-Based Marketing)**과 함께 CEP도 구체적인 마케팅 프레임워크로 자리 잡았습니다.

증거 기반 마케팅은 마케팅 의사결정을 감이나 기존 관행에만 의존하지 않고, **과학적 데이터와 실증적 연구를 바탕으로 수립하고 검증하는 접근법**입니다.

CEP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소비자의 브랜드 기억과 구매 행동을 측정하고, 이를 실제 브랜드 전략으로 연결하기 위해 발전해왔습니다.

바이런 샤프는 2010년 출간한 『How Brands Grow』(일명 ‘빨간책’)에서 브랜드 성장의 핵심으로 **정신적 가용성(Mental Availability)**과 **물리적 가용성(Physical Availability)**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2015년 제니 로마니우크와 함께 쓴 『How Brands Grow Part 2』(일명 ‘파란책’)에서는 **구매 상황에서 브랜드가 쉽게 떠오르게 만드는 방법**으로 CEP 개념을 보다 구체적으로 다뤘습니다.

예를 들어 샴페인을 구매하는 상황에서 **“승진을 축하하기 위해”**라는 구매 동기가 하나의 CEP가 될 수 있다는 식입니다. 이처럼 소비자가 카테고리를 찾는 다양한 상황과 동기를 찾아내고, 그 순간 브랜드가 떠오르도록 만드는 것이 CEP 전략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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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브랜드 인지도와 무엇이 다를까?

샤프와 로마니우크의 이론은 당시 마케팅의 기본적인 접근 방식에 도전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들은 **“브랜드는 차별화가 아니라 정신적·물리적 가용성으로 경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더 많은 구매 상황에서 더 많은 소비자에게 떠오르는 브랜드가 성장한다고 본 것이죠.

전통적인 **브랜드 인지도(brand awareness)**가 “제품군 이름을 들었을 때 떠오르는 브랜드”에 초점을 맞췄다면, **정신적 가용성(Mental Availability)**은 “구체적인 구매 맥락에서 떠오르는 브랜드”에 초점을 맞춥니다.

즉, 제품군이라는 추상적인 분류가 아니라 **소비자가 실제로 살아가는 상황과 브랜드의 기억을 연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샤프는 브랜드 인지도 설문 역시 단순히 “콜라 하면 생각나는 브랜드는?”이라고 묻기보다, **“무더운 날 목이 마를 때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콜라는?”**처럼 구체적인 상황과 연결해 기억을 측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CEP는 소비자 기억 속 **‘카테고리로 들어가는 문’**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브랜드가 다양한 구매 순간과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 개념이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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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P는 어떻게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었나?

CEP는 FMCG를 비롯해 자동차, 테크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 FMCG

**Unilever, P&G** 등 글로벌 소비재 기업의 마케팅 팀은 신제품 기획이나 광고 캠페인에서 전통적인 타깃 세분화뿐 아니라, 소비자의 **사용 맥락과 동기**를 파악해 브랜드와 CEP를 연결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출출할 때 → 간식**
- **아침에 상쾌함이 필요할 때 → 음료**
- **기분을 전환하고 싶을 때 → 디저트**

처럼 소비자가 카테고리를 찾는 상황을 구체화하고, 해당 순간에 브랜드가 떠오르도록 메시지와 캠페인을 설계하는 것입니다.

일부 글로벌 FMCG 브랜드는 소비자의 사용 경험과 스토리를 수집한 뒤 AI 알고리즘으로 주요 CEP를 추출하고, 각 CEP별 **‘정신적 시장점유율(mental market share)’¹**을 설문으로 계량화 해 경쟁사 대비 강약점을 파악하기도 합니다.

### 자동차

자동차 시장에서도 차량 유형과 소비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CEP가 나타납니다.

‘**나와 배우자가 탈 작은 시내 주행차**‘에는 스즈키 스위프트·토요타 야리스가, ‘**가족용으로 넉넉하고 장거리에 편한 차**‘에는 미쓰비시 아웃랜더 같은 SUV가 연상될 수 있습니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어떤 상황에서 소비자가 자사 차량을 떠올리는지 파악하고, 아직 경쟁우위를 확보하지 못한 CEP를 새로운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 테크

스마트폰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사진을 예쁘게 찍고 싶을 때**‘, ‘**배터리가 오래가는 스마트폰이 필요할 때**‘, ‘**최신 기술을 경험하고 싶을 때**‘ 각각 다른 브랜드를 떠올린다면, 이 상황들이 각 브랜드의 CEP가 될 수 있습니다.

즉 CEP는 특정 산업에만 적용되는 개념이 아니라, **소비자가 구매 상황에서 브랜드를 선택하는 거의 모든 카테고리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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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CEP 수용도_영국, 미국, 일본

CEP가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수준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국가와 시장에 따라 CEP에 대한 관심과 활용 방식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 **호주·뉴질랜드**: 에렌버그-배스 연구소가 위치한 지역답게 CEP 개념에 가장 익숙한 시장입니다. 대학 마케팅 커리큘럼과 기업 브랜드 트래킹 조사에 CEP 문항이 표준처럼 포함되어 있습니다.
- **영국**: 마케팅 권위자 Mark Ritson이 Mini MBA 과정에서 CEP를 **“타깃 세분화의 대안으로서 현대 브랜딩에 필수적인 개념”**으로 소개했고, Marketing Week·Campaign지 등 업계 매체에서도 관련 기사를 여러 건 다루고 있습니다. 워커스, 베일리스처럼 CEP를 정면으로 활용한 캠페인이 영국에서 먼저 나온 것도 이러한 배경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 **미국**: 코카콜라, 마즈 같은 글로벌 기업의 마케팅 팀이 신제품 출시나 캠페인 기획 시 CEP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B2B 산업에서는 링크드인의 B2B 인스티튜트가 에렌버그-배스 연구진과 함께 CEP 개념을 전파하면서, IBM·SAP 같은 기업도 고객의 구매 여정에서 자사 서비스가 떠오르는 순간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B2C 중심으로 여겨지던 CEP가 B2B로 확장된 대표적인 경로로 볼 수 있습니다.
- **일본**: 아시아 지역에서 CEP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국가로, 대형 리서치 업체 마크로밀(Macromill)이 개념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구체적인 CEP 활용 사례는 다음 편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한국**: 아직 CEP라는 용어 자체를 다루는 논의는 많지 않지만, 개념 자체가 완전히 낯선 것은 아닙니다. ‘**출출할 때 생각나는 과자**‘**,**‘**숙취 해소가 필요할 때**‘처럼 상황을 중심으로 한 캠페인은 국내에서도 오랫동안 활용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CEP는 이러한 접근법을 체계적으로 이름 붙이고 측정하는 프레임워크에 가깝다고 이해하면 좋습니다.

일본의 한 마케팅 매거진의 분석에 따르면, ‘**기업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카테고리 성장이라는 두 가지 성장 원천을 전략적으로 이끌어내는 데 CEP가 유용하다**‘고 평가하며, 제품·서비스를 연상시키는 소비자 측면의 단서를 찾아내는 기법으로 CEP가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처럼 CEP는 전 세계 마케팅 현장에서 빠르게 수용되며, 브랜드 전략 수립과 성과 측정에 활용되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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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CEP는 어떻게 진화할까?

미디어 환경의 파편화, 소비자 행동의 변화, AI와 데이터 기술의 발전은 CEP에도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CEP는 탄생한 지 10여 년 남짓한 비교적 새로운 프레임워크입니다. 하지만 학계의 이론적 뒷받침과 다양한 실무 사례를 바탕으로 빠르게 주류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CEP가 다루는 ‘소비자의 기억’이라는 무대에 AI가 새로운 참여자로 등장했다는 점**입니다.

샤프와 로마니우크가 CEP를 정립할 당시에는 소비자가 스스로 브랜드를 떠올리는 과정이 핵심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ChatGPT나 퍼플렉시티 같은 **AI 검색·답변 서비스가 소비자를 대신해 특정 상황에 적합한 브랜드를 선택해주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AI에게

> “출근길에 마시기 좋은 커피 브랜드 추천해줘.”

라고 물었다면, AI는 수많은 브랜드 중 몇 가지를 골라 답변합니다.

이처럼 AI 검색·답변 서비스에서 브랜드가 잘 언급되도록 최적화하는 영역을 **GEO(생성엔진최적화, 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지점이 있습니다.

AI 역시 학습 데이터와 웹상의 콘텐츠에서 **특정 상황과 함께 자주 언급되는 브랜드**를 참고해 답변을 생성합니다. 결국 사람이 브랜드를 기억하는 방식과 AI가 브랜드를 선택하는 방식에는 중요한 공통점이 있는 셈입니다.

**사람의 기억에서 AI의 학습 데이터로 무대가 하나 더 확장됐을 뿐, 소비자의 상황과 브랜드를 연결한다는 CEP의 핵심 원리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GEO 시대에는 소비자의 머릿속에서 우리 브랜드가 어떤 CEP를 점유하고 있는지뿐만 아니라, **AI가 참고하는 콘텐츠 속에서 우리 브랜드가 어떤 상황·맥락과 연결되어 있는지**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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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가 우리 브랜드를 떠올리는 순간을 데이터로 찾아보세요

브랜드 포지셔닝의 출발점은 브랜드가 **어떤 이미지를 만들고 싶은지**만 정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소비자가 실제로 **어떤 상황에서 무엇을 고민하고, 어떤 키워드를 검색하며, 그 과정에서 어떤 브랜드를 함께 떠올리는지**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리스닝마인드는 실제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의 관심사와 검색 여정을 분석해, **브랜드가 선점할 수 있는 새로운 소비자 접점과 CEP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우리 브랜드가 소비자의 어떤 순간에 가장 먼저 떠오를 수 있을지,  
**리스닝마인드에서 직접 확인해보세요.**

[리스닝마인드 무료 체험하기 >](https://www.listeningmind.com/ko?utm_source=listeningmindblog&utm_medium=blog&utm_campaign=cep_concept_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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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서는 아시아에서 CEP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일본의 사례**를 살펴봅니다.

마크로밀, 콜렉시아 같은 일본의 리서치·컨설팅 기업들은 CEP를 어떻게 소개하고 있을까요? 또 실제 브랜드들은 CEP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요?

**다음 편에서 일본의 CEP 마케팅 사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CEP 마케팅, 일본에서는 이렇게 활용합니다 | CEP시리즈 ⑥](https://kr.listeningmind.com/cep-marketing-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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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 설명

¹ **정신적 시장점유율(mental market share)**: 실제 매출이나 판매량 기준의 시장점유율이 아니라, 특정 구매 상황에서 소비자가 해당 브랜드를 얼마나 많이 떠올리는지를 바탕으로 측정하는 개념입니다.

- [CEP](https://kr.listeningmind.com/tag/cep/)
- [검색 데이터](https://kr.listeningmind.com/tag/%ea%b2%80%ec%83%89-%eb%8d%b0%ec%9d%b4%ed%84%b0/)
- [리스닝마인드](https://kr.listeningmind.com/tag/%eb%a6%ac%ec%8a%a4%eb%8b%9d%eb%a7%88%ec%9d%b8%eb%93%9c/)
- [인텐트 마케팅](https://kr.listeningmind.com/tag/%ec%9d%b8%ed%85%90%ed%8a%b8-%eb%a7%88%ec%bc%80%ed%8c%85/)
- [카테고리 엔트리 포인트](https://kr.listeningmind.com/tag/%ec%b9%b4%ed%85%8c%ea%b3%a0%eb%a6%ac-%ec%97%94%ed%8a%b8%eb%a6%ac-%ed%8f%ac%ec%9d%b8%ed%8a%b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