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이번 글에서는 검색량 데이터를 통해 ‘비보조 인지도’가 높은 미국 스킨케어 시장 내 상위 3개 브랜드를 분석합니다. 즉, 브랜드명이 직접 언급되지 않아도 관련 키워드 검색에서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브랜드가 실제 소비자 인식에서 얼마나 강하게 자리 잡고 있는지 보여주는 순위입니다.
미국 스킨케어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떠올리는 상위 3개 브랜드
그렇다면, 이름이 직접 언급되지 않아도 소비자들의 검색 여정 속에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브랜드는 무엇일까요? 키워드를 토픽별로 묶어 살펴본 결과, 미국 스킨케어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인 상위 브랜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25.07.11 기준):
- The Ordinary(디오디너리 | 월 평균 417,273회)
- CeraVe(세라비 | 월 평균 325,366회)
- Neutrogena(뉴트로지나 | 월 평균 278,641회)

토픽별로는 두 번째로 많이 언급된 브랜드였지만, 개별 키워드 기준으로 보면 cerave face wash (세라비 페이스 워시 | 월 평균 90,500회)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the ordinary glycolic acid (디 오디너리 글리콜릭애씨드 | 월 평균 56,833회)가 2위, neutrogena sunscreen (뉴트로지나 선크림 | 월 평균 39,033회)가 3위를 기록했습니다.

브랜드 한눈에 보기
디오디너리
인텐트 파인더에서 The Ordinary (디오디너리 | 월 평균 417,273회)에 대한 검색 현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글라이콜릭애씨드, 히알루론산, 아젤라익애씨드 등 기능성 성분 중심의 검색량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7%, 2% 등 구체적인 성분 농도를 포함한 제품을 찾는 검색이 두드러지며, 이는 소비자들이 점점 더 포뮬러에 민감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the ordinary glycolic acid” 처럼 제품명을 직접 입력하는 검색은 증가하는 반면, 일반 성분 중심의 검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브랜드에 대한 친숙도와 주도적인 탐색 행태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편, 나이아신아마이드와 아젤라익애씨드 같은 대체 또는 보완 성분의 관심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 관심이 한 가지 성분에 머물지 않고 다변화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소비자 검색 경로 분석: The Ordinary Glycolic Acid
패스파인더 분석에 따르면, The Ordinary Glycolic Acid를 탐색하는 소비자들은 선형적인 경로가 아닌, 구체적인 사용 목적에 기반한 비선형적인 여정을 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많은 스킨케어 브랜드와 달리 The Ordinary는 비교 후 선택되는 브랜드가 아니라, 여정의 출발점으로 작용한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소비자들은 “the ordinary glycolic acid toner”, “how to use glycolic acid the ordinary”와 같은 브랜드명 중심의 검색어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높은 브랜드 친숙도와 제품 연상도를 보여줍니다.
이후 검색 여정은 두 방향으로 확장됩니다:
- 더 깊은 사용 목적 탐색: 겨드랑이 미백, 허벅지 안쪽 등 특정 부위에 대한 활용법 중심
- 소비자 검증 단계로의 확장: 특히 Reddit을 통해 실제 사용 후기, 루틴 공유, 부작용 관련 논의 등을 통해 확신을 얻음
주요 인사이트:
- Reddit는 결정 단계의 핵심 트리거
“the ordinary glycolic acid review reddit”, “routine reddit”과 같은 키워드는 소비자들이 실사용 후기를 통해 신뢰를 형성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 사용 목적이 빠르게 다변화됨
글라이콜릭애씨드는 단순한 여드름 관리용이 아니라 두피, 겨드랑이, 발 등 다양한 부위에 사용되며, 카페인과 병용하는 루틴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 적합성과 안정성에 대한 질문이 여정 후반을 지배
제품이 따갑지는 않은지, 민감성 피부에 괜찮은지, 유통기한은 언제까지인지 등 호기심과 신중함이 공존하는 검증 과정이 관찰됩니다.
이러한 검색 흐름은 단순한 성분 탐색을 넘어서, 일상 밀착형 피부 문제 해결 중심의 소비자 여정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The Ordinary는 이 여정 속에서 발견되는 브랜드가 아니라, 이미 소비자의 신뢰를 기반으로 시작되는 앵커 브랜드(anchor brand)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세라비
CeraVe(세라비 | 월 평균 325,366회)에 대한 검색 행태를 자세히 살펴보면, 여전히 가장 높은 검색량을 보이는 대표 제품인 페이스 워시 중심에서, 최근에는 레티놀 세럼, 틴티드 선스크린, 비타민 C 루틴 등 기능성 스킨케어 카테고리로 관심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흐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브랜드만을 찾는 소비자에서 벗어나, 성분과 효과 중심의 문제 해결형 스킨케어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CeraVe sunscreen”과 “hydrating mineral”과 같은 키워드의 상승은 자외선 차단 제품이 이제 세라비의 대표 클렌저 제품들과 더불어 핵심 유입 포인트로 자리잡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소비자 검색 경로 분석: CeraVe Resurfacing Retinol Serum
패스파인더 분석에 따르면, CeraVe Resurfacing Retinol Serum을 탐색하는 소비자들은 구조화된, 비교 중심의 검색 여정을 따르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소비자들은 세라비 제품명으로 바로 시작하지 않고, 레티놀 농도나 피부 고민과 같은 일반적인 성분 탐색이나 다른 브랜드와의 비교를 먼저 진행한 후 세라비로 좁혀갑니다.

이후 검색 여정은 두 방향으로 확장됩니다:
- 브랜드 및 성분 비교의 심화: 다양한 레티놀 제품 간의 효능, 가격, 제형 등을 비교하며 정보 탐색
- 사용 후기 및 사용법 확인: 제품 사용 전 Reddit 리뷰, 사용 팁, 적절한 루틴 등을 통해 확신 형성
주요 인사이트:
- 브랜드 비교는 검색 초반부터 등장: The Ordinary, Olay, Neutrogena, Sunday Riley, La Roche-Posay 등 다양한 브랜드의 레티놀 제품과의 비교 검색이 초반에 빈번히 나타나며, 이는 높은 인지 대비 낮은 신뢰 수준의 초기 소비자 상태를 보여줍니다.
- 제형 및 농도에 대한 고민이 핵심: “retinol percentage”, “is 1.0 too strong”, “cerave retinol vs tretinoin” 등 검색어를 통해, 소비자들이 제품의 강도와 민감도 적합성에 높은 관심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사용법과 후기 확인이 결정 단계 핵심: “cerave resurfacing retinol serum review reddit”, “how to use cerave retinol”과 같은 검색은 실사용 경험을 통한 검증이 구매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이 검색 여정은 단순 브랜드 인지에서 시작해 점진적으로 신뢰를 형성해나가는 구조입니다. CeraVe는 친숙함과 안전성,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으로 경쟁 브랜드들과의 비교 속에서 설득력을 확보하며, 비교 우위를 입증할 때 선택되는 브랜드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뉴트로지나
인텐트 파인더 분석에 따르면, Neutrogena(뉴트로지나 | 월 평균 278,641회)에 대한 검색 행동은 점점 더 보습과 자외선 차단 중심으로 고정되고 있으며, 대표 제품군인 Hydro Boost와 Ultra Sheer 라인에 대한 관심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체 검색량 측면에서는 “neutrogena sunscreen”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hydro boost water gel”, “tinted sunscreen”과 같은 키워드의 가파른 상승은 성분 효과뿐만 아니라 사용감과 제형까지 고려하는 감각 중심의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젤 타입 보습제와 다양한 기능이 결합된 선크림(예: 틴티드, 미네랄 기반 등)에 대한 검색 급증은 단순한 기초 케어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가볍고 세련되게 사용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형 스킨케어로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소비자 검색 경로 분석: Neutrogena Hydro Boost Water Gel
패스파인더 분석에 따르면, Neutrogena Hydro Boost Water Gel을 탐색하는 소비자들은 명확한 구매 의도에서 출발하기보다는, 제품 적합성, 피부 타입, 피부과적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중심으로 후기 기반의 분산적인 탐색 경로를 보입니다.

많은 사용자들은 브랜드에 대한 충성심보다는 “뉴트로지나는 지성 피부에 좋을까”, “히알루론산은 효과가 있을까”, “이 제품 단종됐나”와 같은 일반적인 질문에서 여정을 시작하며, 이는 Neutrogena가 첫 선택이라기보다는 비교 대상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핵심 인사이트:
-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검색에 반영됨: “이 제품 단종됐나”, “여드름 피부에 괜찮을까”, “피부과 추천 제품인가” 등, 제품 지속성 및 안정성에 대한 질문이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 소비자의 성분 리터러시가 높아짐: “히알루론산”, “무향”,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등 전문 용어가 초반부터 검색어에 등장, 정보에 기반한 탐색 성향이 강해졌습니다.
- 제형 및 포장 옵션 관련 키워드가 집중적으로 나타남: “cream vs gel”, “pump vs tube”, “fragrance free vs scented” 등의 키워드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는 과정이 확인됩니다.
다양한 제품 옵션이 존재하는 Neutrogena 제품군의 특성상, 소비자들은 즉각적인 구매 결정보다 반복 탐색과 검증 과정을 거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는 단정적으로 ‘혼란을 느낀다’고 보긴 어렵지만, *‘검색 패턴을 통해 명확한 선택을 하기 위해 여러 요소를 반복 확인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며, 브랜드 신뢰 형성과정에서 여러 번의 판단과 비교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마치며
미국 스킨케어 시장에서 The Ordinary, CeraVe, Neutrogena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소비자의 인식과 탐색 여정을 이끌고 있습니다. The Ordinary는 성분 중심의 확고한 브랜드 신뢰를 바탕으로 여정을 시작하는 ‘앵커 브랜드’로, CeraVe는 다양한 대안과의 비교를 거쳐 점진적으로 신뢰를 쌓는 ‘검증형 브랜드’로, Neutrogena는 익숙하지만 반복적인 정보 확인과 비교를 통해 선택되는 ‘정보 탐색형 브랜드’로 작용합니다. 이처럼 브랜드 선택은 단순한 인지도나 호감도를 넘어, 소비자의 정보 탐색 능력과 실질적인 문제 해결 니즈가 결합된 결과임을 보여줍니다. Skincare 시장에서의 성공은 이제 브랜드가 소비자의 검색 여정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미국 시장에 대한 맞춤형 검색 데이터가 필요하시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 데모를 신청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