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미국에서 한식은 더 이상 낯선 음식이 아닙니다. 하지만 검색 데이터를 들여다보면, 단순한 인기 이상으로 누가, 언제, 왜 한식을 찾는지에 대한 복잡한 맥락이 드러납니다. 이번 글에서는 리스닝마인드의 인텐트파인더, 패스파인더, 클러스터파인더를 활용해, 미국 소비자들이 한식을 찾게 되는 순간과 그 안에 담긴 의도와 기회를 구체적으로 분석했습니다.
가장 많이 찾는 한식은 무엇일까?
한식 관련 씨드 키워드 100개를 리스닝마인드 인텐트 파인더에 입력하여 개별 키워드 기준의 검색 인텐트를 분석했습니다 (25.07.15 기준). 그 결과, 미국에서 매달 발생하는 한식 관련 검색량은 월 평균 9,438,140회입니다. 단일 키워드 기준으로 korean bbq (한국식 바비큐 | 월 평균 823,000회)가 가장 높은 검색량을 기록했습니다. 이와 함께, 브랜드 및 지역 기반의 개별 키워드인 kpot korean bbq & hot pot (케이팟 한국식 바비큐 앤 핫팟 | 월 평균 773,000회), korean bbq near me (내 주변 한국식 바비큐 | 월 평균 450,000회)도 상위권에 포진해, 한국식 바비큐가 개별 검색어 단위에서도 시장 내 강력한 관심을 끌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들 상위 키워드가 모두 탐색형 인텐트 (N표시)로 분류된다는 점입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이미 해당 브랜드나 카테고리를 인지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위치, 메뉴, 방문 계획과 같은 다음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개별 키워드를 넘어, 토픽 단위의 검색 데이터는 미국 소비자들이 한국 음식을 검색할 때 어떤 주제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지를 보여줍니다. 상위 토픽으로는 BBQ(월 평균 약 540만 회), 김치(약 140만 회), 핫팟(약 90만 회), 그리고 케이팟(Kpot, 약 87만 회) 등이 포함됩니다.

한식 검색, 어떤 메뉴가 압도적인가?
전체 토픽 검색량 데이터를 보면 korean bbq (한국식 바비큐 | 월 평균 5,515,437회)가 단연 가장 높은 검색량을 기록하며, 다른 한국 음식들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뒤를 이어 kimchi (김치 | 월 평균 1,427,733회), bulgogi (불고기 | 월 평균 556,004), korean fried chicken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 | 월 평균 456,115회) 순으로 나타나, 전통 음식과 길거리 음식 모두에 대한 관심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레시피 관련 검색에서는 kimchi (김치 레시피 | 월 평균 169,589회)가 가장 높은 검색량을 보였고, bulgogi (불고기 | 월 평균 92,958회), bibimbap (비빔밥 | 월 평균 49,939회), tteokbokki (떡볶이 | 월 평균 36,837회) 등이 뒤를 이어, 대표적인 한식 요리를 집에서 만들어보려는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브랜드 기반 검색어 중에서는 kpot korean bbq & hot pot (월 평균 874,354회), gen korean bbq house (월 평균 509,098회)가 높은 검색량을 기록해, 특정 프랜차이즈에 대한 인지도와 외식 수요가 높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Kpot은 Vertex Hospitality Group이 운영하는 미국 기반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한국계 소유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GEN Korean BBQ는 한국계 이민자에 의해 설립된 브랜드로, 미국 내에서 대표적인 한식 프랜차이즈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역 기반 검색도 뉴욕,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 등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어, 한식에 대한 관심이 도시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미국 내 한식 소비가 외식과 가정 내 조리라는 두 축에서 동시에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Korean BBQ, 어떻게 검색되고 소비되는가?
리스닝마인드 패스파인더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의 ‘korean bbq’를 검색하기 이전과 이후 검색경로를 확인해보겠습니다. 검색은 단일 키워드에서 출발해, 지역, 브랜드, 가격, 영업시간 등 다양한 조건으로 뻗어나가며, 실제 소비자들의 정보 탐색 흐름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Korean BBQ 인사이트
무한리필과 브랜드 중심 검색 패턴
All you can eat/AYCE Korean BBQ (무한리필 코리안 바비큐) 관련 검색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무한리필 포맷이 Korean BBQ (코리안 바비큐)의 기본값처럼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Kpot (케이팟), Firepan (파이어팬), 9292 (구이구이), bb.q Chicken 같은 브랜드는 이름 자체로 검색이 시작되며, 이어서 menu (메뉴), reviews (리뷰), hours (영업시간) 등 세부 정보 탐색으로 이어집니다. 이는 소비자가 이미 비교와 선택의 단계에 들어섰다는 신호입니다.
시사점: 메뉴, 가격, 운영 시간 등 최신 정보를 명확하게 제공하면 전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프랜차이즈 브랜드일수록 정보 정리가 클릭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심야/24시간 식당에 대한 수요
24 hour korean bbq near me (내 주변 24시간 코리안 바비큐), late night korean bbq (심야 코리안 바비큐), open now (지금 영업 중)와 같은 검색어는 도시권에서 특히 자주 등장합니다. 이는 코리안 바비큐가 유연하고 늦은 시간에도 즐길 수 있는 식사 옵션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시사점: 심야 운영을 하거나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식당은, 일반 시간대 외에 식사를 원하는 젊고 동기 높은 소비자층을 끌어들일 수 있습니다.
DMV 지역은 핵심 전장
워싱턴 D.C.–메릴랜드–버지니아(DMV) 지역은 검색 데이터에서 압도적으로 두드러집니다. Rockville (록빌), Annandale (아난데일), Arlington (알링턴), Falls Church (폴스처치), Alexandria (알렉산드리아) 등과 관련된 검색량은 다른 대도시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보입니다. 이 지역에서 코리안 바비큐는 특별한 외식이 아니라, 일상적인 식문화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시사점: 브랜드 입장에서 DMV 지역은 높은 구매 의도를 가진 과포화 시장으로, 런칭 테스트, 경쟁 분석, 지점 확장에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웰니스에 대한 관심도 떠오르는 중
최근 is korean bbq healthy (코리안 바비큐는 건강에 좋은가)와 같은 검색어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아직 검색량 자체는 크지 않지만, 일부 소비자들이 맛이나 유행을 넘어서, 건강 관점에서도 코리안 바비큐를 평가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시사점: 식당들은 기름기 적은 단백질, 채소 반찬, 균형 잡힌 구성 등을 미리 강조하여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의 기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이 ‘Korean BBQ’를 찾게 되는 순간들
미국 내 검색 데이터를 살펴보면, 소비자들이 Korean BBQ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CEP: Category Entry Point)는 매우 다양합니다. 단순한 음식 카테고리 접근이 아니라, 상황과 맥락에 따라 달라지는 진입 경로가 존재합니다.
CEP는 소비자가 특정 브랜드나 카테고리를 떠올리게 되는 단서로,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에서’ 그 브랜드가 생각나는지를 설명하는 개념입니다. 이를 이해하면 브랜드는 소비자의 실제 삶 속 순간들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번 맵에서는 검색 키워드를 CEP별로 묶어, 소비자들이 Korean BBQ를 찾게 되는 ‘언제’, ‘왜’의 순간을 시각화했습니다:
- 즉시 외식 상황 (Immediate Dining)
near me (내 주변), Korean restaurant open now (지금 영업 중인 한식당)과 같은 위치 기반 키워드는 지금 당장 외식하려는 강한 의도를 반영합니다. best korean bbq near Georgetown (조지타운 근처 최고의 코리안 바비큐)처럼 지역 중심 키워드가 두드러지며, DMV 지역(록빌, 아난데일, 알렉산드리아 등)이 특히 높게 나타납니다. - 배달 상황 (Ordering In)
Uber Eats (우버이츠), delivery Korean food (한식 배달), Korean corn dog near me (내 주변 한국식 핫도그) 등은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려는 수요를 보여줍니다. - 무한리필 중심 외식 (All You Can Eat)
all you can eat Korean BBQ (무한리필 코리안 바비큐), AYCE Korean BBQ, buffet near me (내 주변 뷔페) 등은 가성비와 단체 외식 수요가 반영된 검색입니다. Kpot, Gen, 9292 등은 브랜드명을 직접 검색하는 행동이 나타나는 대표 사례입니다. - 직접 만들어 먹는 한식 (Cooking at Home)
bulgogi recipe (불고기 레시피), how to make Korean fried chicken (한국식 프라이드치킨 만드는 법) 등은 외식이 아닌 직접 조리하려는 목적의 검색입니다.
그 외에도 후기 탐색, 브랜드 검색도 이어집니다.
- 후기/리뷰 탐색 (Reviews)
식당명 + reviews (후기), ratings (평점) 등은 구매 또는 방문 직전 단계에서의 탐색 행동입니다. 비교 후 결정하려는 신중한 태도가 특징입니다. - 브랜드 인지도 기반 검색 (Brand Searches)
Kpot, Gen, 9292, bb.q Chicken 등은 브랜드명을 직접 입력하며 검색이 시작되는 사례로, 정신적 가용성(Mental Availability)이 확보된 브랜드입니다.
이처럼 CEP를 기반으로 검색 의도를 분류하면, 브랜드는 소비자의 실제 상황에 맞춘 메시지와 콘텐츠 전략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Korean BBQ는 더 이상 이국적인 요리가 아닙니다. 검색 데이터를 통해 본 미국 소비자의 여정은 단순한 음식 관심을 넘어, 실제 방문, 비교, 주문, 조리 등 행동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흐름을 보여줍니다. 특히 near me (내 주변), open now (영업 중), all you can eat (무한리필), menu (메뉴) 같은 키워드는 지역 기반 검색 수요와 구매 의도를 동시에 담고 있으며, Kpot, Gen, 9292 등 브랜드 기반 검색은 정신적 가용성 확보의 중요성을 드러냅니다.
브랜드와 플랫폼이 이 여정을 이해하고, CEP별 실시간 수요에 대응하는 구조를 마련한다면, 한식은 미국 외식 시장에서 더 넓고 깊게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검색되는 순간에 발견되고 선택받기 위한 전략적 연결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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