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일본은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와 겨울철 건조한 대기가 뚜렷해, 계절에 따라 피부 고민이 크게 달라집니다. 특히 여름에는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피부 번들거림·피지·메이크업 무너짐을 신경 쓰는 소비자가 급격히 늘어납니다. 반대로 겨울에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 피부 당김이나 각질 같은 건성 피부 고민이 두드러지죠.

본 글에서는 민감성·건성·복합성 피부와의 비교를 통해, 지성 피부와 관련한 검색 행동과 소비자가 케어 필요성을 느끼는 순간(CEP: Category Entry Point)을 살펴보았습니다.

피부 타입별 검색 동향과 연간 추이

일본에서는 네 가지 피부 타입(민감성 피부, 지성 피부, 건성 피부, 복합성 피부)과 관련하여 연간 약 1,700만 회 검색되고 있습니다.

지난 4년간의 추이를 보면, 건성 피부는 매년 12월 전후에 검색량이 급격히 늘어나며 약 2~3개월 동안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는 겨울철 피부 건조를 자각하면서 스스로를 건성 피부로 인식하는 경향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반면 지성 피부는 봄·여름에 검색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연도별 검색량 자체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지성 피부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과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민감성 피부와 복합성 피부는 계절에 따른 검색량 변동이 크지 않아, 체질적이거나 만성적인 고민으로 이어지는 검색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건성·지성 피부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고민을 느끼는 사람이 많은 반면, 민감성·복합성 피부는 계절과 무관하게 꾸준히 관심의 대상으로 남아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드러납니다.

피부 타입별 검색 토픽 비교

2025년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동안 각 피부 타입별로 검색된 토픽을 비교해 보면, 피부 타입에 따른 관심사의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민감성 피부/敏感肌(493,325)건성 피부/乾燥肌
(338,816)
지성 피부/脂性肌
(324,650)
복합성 피부/混合肌
(140,533)
선크림
(53,024)
파운데이션
(36,357)
파우데이션
(41,179)
스킨케어
(27,479)
토너
(50,912)
추천
(30,615)
스킨케어
(38,590)
파운데이션
(20,416)
추천
(44,140)
스킨케어
(26,934)
토너
(25,822)
추천
(17,672)
파운데이션
(37,989)
토너
(20,239)
추천
(24,113)
토너
(14,405)
클렌징
(36,280)
크림
(18,248)
파우더
(17,527)
폼클렌징
(8,470)
폼클렌징
(34,391)
폼클렌징
(17,209)
베이스
(16,756)
저렴이
(6,120)
스킨케어
(21,851)
클렌징
(16,511)
에멀전
(14,810)
파우더
(5,182)
무지
(16.211)
파우더
(14,969)
클렌징
(12,924)
에멀전
(4,940)
드럭스토어
(13,364)
베이스
(13,301)
남성
(12,428)
여드름
(4,368)

검색량은 민감성 피부 → 건성 피부 → 지성 피부 → 복합성 피부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민감성 피부와 자외선 차단

민감성 피부에서는 ‘선크림’ 검색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이는 자외선이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과, 선크림 성분에 따라 민감성 피부에는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소비자들이 더욱 신중하게 정보를 찾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흥미로운 점은, 여름철 대표 아이템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피부 타입에서는 선크림이 상위권에 오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는 피부 타입별로 다른 피부 자극에 대한 인식 케어 우선순위를 보여줍니다.

지성 피부와 메이크업 지속력

지성 피부에서는 ‘파우더’가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이는 지성 피부의 대표적인 고민인 피지와 번들거림을 억제하고, 메이크업의 완성도와 지속력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공통점: 파운데이션의 중요성

주목할 점은 모든 피부 타입에서 ‘파운데이션’이 공통적으로 상위권에 위치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스킨케어를 통해 피부 상태 개선을 시도하면서도, 외출이나 대면 상황에서는 외관을 정돈하고 고민을 가려주는 파운데이션을 중요한 수단으로 인식하며 적극적으로 찾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지성 피부 스킨케어 검색 경로 분석

지성 피부 스킨케어와 관련된 검색 경로를 살펴보면, 소비자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피부 고민을 인식하고, 어떻게 접근하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증상에서 출발하는 검색 행동

많은 사용자는 “코만 번들거린다”, “저녁만 되면 번들거린다” 등 구체적인 증상을 자각하면서, “나는 어떤 피부 타입일까?”라는 궁금증에서 검색을 시작합니다. 또한 “여름에만 지성 피부”처럼 계절에 따라 피부 타입이 달라진다고 느끼는 층도 적지 않아, 이는 지성 피부가 고정된 ‘체질’이 아니라 외부 요인에 의해 달라지는 ‘상태’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피지를 억제하고 싶다” vs “광채 피부를 원한다”

흥미로운 점은 지성 피부 사용자들이 크게 ‘피지를 최대한 억제하려는 그룹’‘피부 광채를 살리고자 하는 그룹’으로 나뉜다는 것입니다. 매트한 피부 표현을 추구하는 층이 있는가 하면, 피지를 활용해 자연스러운 윤광 피부를 선호하는 층도 존재합니다. 이는 지성 피부에 대한 소비자 선호와 가치관이 점점 다양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지성 피부가 신경 쓰이는 순간과 케어 접근 방식

지성 피부 스킨케어 전후로 함께 검색되는 키워드를 수집·분석한 결과, 소비자가 연상하는 브랜드, 아이템, 고민 포인트는 다음과 같이 정리됩니다.

  • 브랜드: 이솝, 이니스프리, IPSA, 알비온, 오르비스, 트리덴, 키엘, 아벤느, 카르테hd, MUJI, 니베아, 나메라카혼포
  • 유통 채널: 돈키호테, Qoo10
  • 주요 고민: 모공, 여드름, 피지, 보습, 홍조, 아침 번들거림, 앞머리 기름 등
  • 시간대·시기: 기상 직후, 아침, 겨울철
  • 케어 접근 방식: 식습관 관리, 스킨케어, 베이스 메이크업 등

이처럼 지성 피부는 “언제·어떤 상황에서 고민을 자각하는가”, 그리고 “스킨케어 vs 메이크업 vs 생활습관”과 같은 다양한 케어 접근 방식이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상 직후의 피지”, “아침 번들거림”과 같은 구체적인 상황은 소비자가 지성 피부를 인식하고 케어 필요성을 자각하게 되는 카테고리 엔트리 포인트(CEP)에 대한 중요한 단서로 작용합니다.

“기상 직후 피지”와 “아침 번들거림”에 보는 CEP 분석

두 클러스터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피지가 심하다”, “기상 직후 얼굴이 끈적거린다”, “아침 스킨케어 후 번들거림”, “에멀전 번들거림”, “스킨케어 후 티슈로 닦아내기” 등 구체적인 소비자 상황을 보여주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가 아침 시간대의 피지 과다로 인한 불쾌감이나 메이크업 무너짐의 스트레스를 뚜렷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쾌적하게 하루를 시작하고 싶다”는 니즈 속에서 케어 방법과 대책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 When: 아침 기상 직후, 스킨케어 직후, 외출 전 준비 단계
  • How Feeling: 번들거림과 피지로 인한 불쾌감, 청결감 부족, 외모에 대한 불안
  • For What: 피부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메이크업의 완성도와 지속력을 높이기 위해

“기상 직후 피지”“아침 번들거림”은 모두 아침 시간대에 뚜렷하게 인식되는 지성 피부 고민입니다.
기상 직후에는 ‘피부 자체의 끈적임’에서 오는 불쾌감이, 스킨케어 직후에는 ‘케어 순서나 아이템 선택’으로 인한 불만이 중심이 되지만, 결국에는 “외출 전 깨끗하고 쾌적한 피부 상태를 갖추고 싶다”는 공통 니즈로 이어집니다.

즉, “아침의 스킨케어”는 지성 피부인 소비자를 움직이는 핵심적인 카테고리 엔트리 포인트(CEP)임을 보여줍니다.

스킨케어·메이크업 이외의 지성 피부 대책

스킨케어와 메이크업만으로는 충분히 개선되지 않는다고 느끼고, 식생활의 재점검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을 추구하는 소비자들도 존재합니다.

페르소나: 지성 피부 개선을 목표로, 식습관을 활용한 스킨케어를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

검색 결과에는 “비타민B2 음식”, “피지 분비를 억제하는 음식”, “오일리 피부 식이요법”, “피부가 나빠지는 음식” 등 식사와 영양소 관련 키워드가 다수 확인되었으며, 소비자들이 식재료와 영양소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지성 피부의 원인이 되는 음식과 개선에 효과적인 음식을 모두 알고 싶어 하는 의도가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피부 트러블이나 번들거림으로 고민하는 소비자들은, 외부 케어뿐 아니라 신체 내부에서 근본적인 개선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질문 리스트】

  • 지성 피부에 효과적인 음식이나 영양소는?
  • 피지 과다 분비를 억제하기 위해 피해야 할 음식은?
  • 비타민 B2와 B6는 어떻게 지성 피부 개선에 도움이 되는가?

마치며

이번 분석을 통해 일본 소비자들의 피부 타입별 검색 행동은 계절적 요인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과, 지성 피부 소비자들의 구체적인 행동 패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같은 피부 타입이라도 한국과는 조금 다른 특징이 있다는 것을 검색데이터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검색 데이터를 활용하면 일본 소비자의 고민과 니즈를 빠르게 포착할 수 있으며, 이를 브랜드 전략·콘텐츠 기획·제품 개발 전반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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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이미지 출처 – 언스플래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