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일본에서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칼로리, 저당 제품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건강 지향의 확산은 식품 선택 방식에도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칼로리는 줄이고 싶다”
“나트륨도 신경 쓰인다”
“하지만 단백질은 충분히 섭취하고 싶다”

이와 같은 소비자의 욕구가 확산되면서, 검색 데이터에서도 식생활에 대한 인식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칼로리와 단백질을 중심으로 일본 푸드 트렌드의 변화를 분석했습니다.

건강 지향과 공존하는 고칼로리 검색 트렌드

고칼로리와 저칼로리 관련 검색 데이터를 비교해 보면, 저칼로리 검색량이 4배 이상 많지만 고칼로리에 대한 검색도 일정 수준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칼로리의 경우 과자, 스타벅스, 디저트 등 기호식품 관련 키워드가 두드러지며, 많은 사람들이 죄책감 없이 즐길 수 있는 디저트를 찾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고칼로리는 젤리나 음료와 같은 키워드가 많아, 효율적으로 칼로리를 섭취할 수 있는 ‘간편함’이 중시되고 있습니다.

건강 지향, 저칼로리 지향이 확산되는 가운데에서도 ‘고칼로리 수요’는 꾸준히 나타나고 있는데, 소비자들은 왜 고칼로리 음식이나 음료를 검색하는 것일까요?

건강 지향 속에서 드러나는 고칼로리 식품의 기능

“고칼로리 음식”의 검색 경로를 분석해 보면, 이를 찾는 소비자는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고령자
    부드러운 음식, 젤리, 고영양 보조식품 등 ‘섭취의 용이성과 소량으로 영양을 보충하려는 의도’가 뚜렷합니다.
  2. 건강하게 체중을 늘리고자 하는 사람들
    고단백, 고칼로리 식사, 식단 관리와 같은 키워드를 검색하며, 효율적으로 체중을 관리하거나 증량하려는 의도가 드러납니다.

이처럼 고칼로리 식품은 단순히 “건강 지향에 역행하는 존재”가 아니라, 상황에 맞게 필요한 영양을 보충하기 위한 수단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고령자의 영양 섭취부터 근력 운동이나 체중 증가를 목적으로 하는 젊은 층까지, 대상과 활용 목적은 폭넓으며, 건강 지향적 흐름 속에서도 꾸준히 일정한 존재감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색량 급증 키워드 “편의점 단백질 물”

일본에서도 단백질은 건강을 위해 중요한 성분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최근 검색량이 급증한 키워드는 “물 단백질”, “Tanpaku Charge”, “단백질 물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에서 출시된 페트병 음료 관련 키워드입니다. 특히 “물 단백질”의 검색량이 가장 많아, 일본에서 큰 반응을 얻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단백질 바나 보충제뿐만 아니라, 스프나 물 등 일상적인 음료를 통해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 확대되면서, 단백질 섭취가 점차 일상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여름철 단백질 식재료 검색 트렌드

야채와 같은 식재료는 계절마다 검색되는 종류가 달라집니다.
여름철 대표 식재료인 에다마메, 장어, 소면, 옥수수는 매년 이 시기에 검색량이 증가합니다. 또한 여름철 식재료와 단백질이 결합된 키워드 역시 동일하게 검색량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입니다.

특히 올해는 에다마메, 장어, 소면과 단백질이 결합된 키워드 검색이 전년 대비 더 많이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한층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근력 운동 식단으로 진화하는 소면

“소면 단백질 반찬”의 검색 경로를 지난해 여름과 비교해 보면, 지난해에는 주로 여름철 피로 대책이나 더위에 지쳤을 때 찾는 경우가 많았던 반면, 올해는 “근력 운동·근육·단백질” 등 운동·헬스 관련 경로가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소면 단품만으로는 근육 식단으로 보기 어렵지만, 두부나 치쿠와(어묵의 일종)와 같은 고단백 식재료를 함께 조합하면 ‘근력 운동 식단’으로 성립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검색 경로에서도 “치쿠와”와 연결되는 사례가 다수 확인됩니다.

지난해에는 치쿠와 이소베아게(어묵 튀김)가 중심이었으나, 올해는 볶음 요리, 치즈와의 조합, 전자레인지 조리 등 조리 방식이 다양화되면서, 간편성과 영양성을 동시에 갖춘 소면+치쿠와 반찬이 일본에서 여름철 간편 영양식으로 자주 선택되고 있습니다.

마치며

이처럼 건강 지향이 높아지는 가운데에서도 고칼로리 수요는 여전히 일정 부분 존재하며, 단백질 섭취 방식은 물·계절 식재료·간편식 등으로 점차 다변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단백질 물이나 Protein Charge와 같은 편의점 발 신제품은 단백질 섭취를 보다 일상적이고 간편한 스타일로 자리매김하게 하였으며, 이는 운동층을 넘어 일반 소비자까지 저변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색 데이터를 활용하면 일본 시장의 변화와 소비자 니즈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일본 시장 진출에 국한되지 않고, 한국 내 푸드 비즈니스에도 적용 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더 많은 데이터가 궁금하시면, 데모 신청 또는 무료 트라이얼을 통해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썸네일 이미지 출처 – 언스플래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