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 데이터 인사이트 클럽이란?
데이터 기반 마케팅이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은 요즘이죠. 마케터들에게 단순한 트렌드 분석을 넘어 소비자를 데이터 기반으로 파악하는 것, 특히 ‘검색 데이터’를 통한 ‘소비자 인텐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리스닝마인드 아카데미에서 매월 진행되는 “리마 데이터 인사이트 클럽(이하 리마 데인클)” 은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고, 데이터를 직접 찾아볼 수 있는 정기 세미나입니다. 기존 참석자들은 “이론이 아닌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죠.
이번 9월 세미나에서는 특별히 아리따움, 바닐라코, 올리브영, 네오팜 등 주요 뷰티 브랜드에서 20년 이상 상품 기획과 MD를 경험한 전문가인 최연수 대표님을 모시고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모노헤이즈, 바닐라코 CC크림, 리얼베리어 선크림 등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제품들을 직접 기획한 경험을 바탕으로, 검색 데이터를 활용한 상품 기획 전략을 공유해주셨습니다.

검색 데이터를 읽는 힘🚀뷰티 시장을 움직이는 상품기획
“검색된다는 것은 관심이 생겼다는 의미”인 시대입니다. 이제는 데이터 기반으로 소비자를 파악하고, 의사결정을 해야하는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검색 데이터를 뷰티 브랜드의 상품 기획과 마케팅 전략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뷰티 브랜드의 성공비밀, 검색 데이터에 답이 있다
국내 화장품 유통의 30년 흐름의 변화

한국 뷰티 시장은 어떻게 변화해왔을까요? 크게 네 가지 시기로 구분하였습니다.
- 종합화장품 시대 (2000년 초반 이전)
– R&D, 제조, 브랜드, 유통이 하나로 통합된 구조 - 원브랜드샵 시대 (1990년대 후반~2010년대)
– 코스맥스(1990), 콜마 등 ODM사의 발전으로 시작
– R&D/제조와 브랜드/유통이 분리된 밸류체인 형성
– 20년 넘게 지속된 한국 뷰티만의 독특한 모델 - H&B 스토어 및 이커머스 시대 (2014년~)
– 중국 한류 열풍과 한한령 이후 채널 다각화
– 올리브영(1999년 설립) 등 H&B 스토어의 본격적인 성장
– 온라인 커머스의 급성장 - 글로벌 시대 (현재)
– Silicon2 등 무역 벤더의 역할 확대
– 바이오던스 등 글로벌 히트 브랜드 등장
– 다양한 언어와 시장을 연결하는 유통 인프라 중요성 증대
25년 이상 축적된 OEM/ODM사의 기술력과 H&B 스토어의 성장이 현재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을 만들어냈으며, 이제는 제품 개발과 더불어 유통 관리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검색 데이터가 보여준 새로운 기회 (리얼베리어 수분선크림 Case)

“왜 데이터를 봐야 하죠?” “기존의 잘되는 제품도 있는데, 세 제품이 꼭 필요한가요?”
2023년도 네오팜에서 이미 리얼베리어에는 이미 강력한 베스트셀러인 익스트림 크림이 있었습니다.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제품이었기에, 영업팀은 신제품 출시에 회의적이었습니다. “정말 될까?”라는 의구심이 팽배했죠.
데이터가 보여준 명확한 기회
리스닝마인드를 통해 ‘선크림 추천’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세 가지 핵심 인사이트가 나왔습니다.
- 브랜드 경쟁 구도
셀퓨전씨, 닥터지, 자작나무 선크림(라운드랩) 등 이미 잘 알려진 브랜드들이 여전히 높은 검색량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시장은 포화상태처럼 보였지만, 동시에 ‘검색량이 높다’는 것은 수요가 여전히 크다는 의미이기도 했습니다. - 기능 키워드의 변화
당시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는 ‘수분 선크림’이었습니다. (현재는 ‘무기자차 선크림’으로 트렌드가 변화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자외선 차단은 기본이고,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면서도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원하고 있었습니다. - 시장 진입 가능성
리얼베리어는 이미 ‘배리어(barrier)’, 즉 피부장벽 케어로 브랜드 정체성이 명확했습니다. 여기에 ‘수분’이라는 키워드를 결합하면 자연스러운 제품 확장이 가능했습니다.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만든 ‘세라 수분장벽 선크림’
단순히 ‘선크림’이 아니라, 소비자가 실제로 검색하는 언어를 그대로 제품명과 컨셉에 반영했습니다. ‘수분’과 ‘장벽’이라는 두 개의 검색 키워드를 하나로 묶은 전략을 도출했습니다. 회의적이던 영업팀도 구체적인 검색 데이터에 “이 정도 검색량이면 시장이 있다”는 설득이 되었죠.
결과는? 성공적인 출시와 안정적인 판매량. 최근 콜마 영업 담당자는 “발주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익스트림 크림을 넘어설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는 기우였습니다. 데이터가 보여준 수요는 실제로 존재했고, 제품은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것이 데이터 기반 상품 기획의 힘입니다. 추측이 아닌 근거로, 경험이 아닌 현재 시장의 목소리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트렌드와 수요를 찾는 가장 쉬운 방법: 검색 데이터의 4가지 가능성
선크림 사례에서 봤듯이, 검색 데이터는 한 가지 목적에만 쓰이지 않습니다. 상품 기획부터 마케팅 전략, 연간 사업 계획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1. 시즌별 수요 예측과 대응 전략 수립
검색 데이터를 월별로 분석하면 정확한 수요 예측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바디 카테고리를 담당하는 BM이나 마케터라면, 여름 전에 바디워시 재고를 확보하고 마케팅 예산을 집중해야 합니다. 시즌을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검색 데이터로 소비자 수요의 파도를 미리 읽고 대비하세요.
- 계절성이 적은 카테고리 : 헤어 제품, 향수, 기초 스킨케어
- 계절성이 뚜렷한 카테고리 : 선케어(봄~여름 검색량 급증), 바디워시(여름철 집중), 바디 보습제(겨울철 집중)
2. 경쟁 브랜드 및 벤치마크 모니터링
“우리 브랜드는 지금 어느 위치에 있을까?” “경쟁사는 어떤 전략으로 검색량을 끌어올리고 있을까?”
브랜드 검색량을 추적하면 시장 내 포지션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우리가 1등이다’라는 주관적 판단이 아니라, 실제 소비자의 관심도를 숫자로 확인하는 것이죠.
특히 벤치마킹 대상을 설정할 때 유용합니다. “이 정도 브랜드만큼은 되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면, 해당 브랜드의 검색량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세요. 어떤 이벤트나 캠페인 후에 검색량이 올랐는지, 어떤 키워드와 함께 검색되는지를 분석하면 성공 전략을 역설계할 수 있습니다.
3. 떠오르는 트렌드 조기 포착
“무기자차 선크림이 왜 갑자기 인기일까?” “레티놀 대신 바쿠치올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트렌드는 어느 날 갑자기 오지 않습니다. 검색 데이터를 보면 작은 신호들이 먼저 나타납니다. 특정 성분이나 기능에 대한 검색량이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하면, 그것이 다음 시즌의 메가 트렌드가 될 수 있습니다.
앞서 본 선크림 사례처럼, 2023년에는 ‘수분 선크림’이 트렌드였지만 현재는 ‘무기자차 선크림’으로 변화했습니다. 이런 변화를 조기에 감지한 브랜드는 먼저 시장을 선점할 수 있습니다. 트렌드 리포트를 기다리지 마세요. 그때는 이미 늦습니다. 검색 데이터로 시장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읽으세요.
4. 소비자 언어로 제품 개발하기
가장 중요하지만 가장 간과되는 부분입니다. 브랜드의 언어는 소비자가 사용하는 언어와 다릅니다.
제품명, 상세페이지 카피, 마케팅 메시지를 만들 때 소비자가 실제로 검색하는 키워드를 반영해야 합니다. ‘세라 수분장벽 선크림’이 좋은 예시입니다. ‘세라마이드’, ‘수분’, ‘장벽’은 모두 소비자가 실제로 검색하는 키워드였고, 이를 제품명에 그대로 담았습니다.
- 브랜드: “트리플 히알루론산 수분 앰플”
- 소비자 검색: “촉촉한 세럼 추천”, “건조한 피부 앰플”
검색 데이터는 소비자 언어 사전입니다. 그들의 언어로 말할 때, 제품은 비로소 발견됩니다. 그렇다면 좀 더 다양한 사례로 실제 검색 데이터 분석 사례를 살펴볼까요?
🎯실무 적용 사례
유통사(다이소) 관련 키워드를 통해 파악할 수 있는 내용

리스닝마인드에 ‘다이소’ 키워드를 입력하게 되면, 구글/네이버 검색엔진에 존재하는 ‘다이소’를 포함한 모든 연관 키워드가 수집됩니다. 해당 수집 결과에서 우측 상단 연령대별 특성 순위를 통해 검색 관여도가 높은 세대를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좌측 필터를 활용해 아래와 같이 목적에 맞는 소비자 분석이 가능합니다.
- 토픽: 관심 카테고리(ex. 화장품, 거치대, 스티커, 재고 등)
- 연령대별 특성 키워드: 연령대별 선호 카테고리/ 관심 품목
- 성별 특성 키워드: 성별 ‘다이소’ 관심 아이템 등을 파악
현재 결과 화면에서 ‘다이소’ 연관 키워드 중 월 평균 검색량이 높은 순으로 키워드 TOP5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이 확인됩니다.
- 다이소 (월 평균 검색량 3,391,600회)
- 다이소 몰 (월 평균 검색량 1,093,400회)
- 다이소아이라이너 (월 평균 검색량 929,353회)
- 다이소 재고 조회 (월 평균 검색량 370,333회)
- 다이소 영업시간 (월 평균 검색량 122,363회)
다이소 연관 키워드 검색량 TOP5 중, ‘다이소’, ‘다이소몰’ 등의 브랜드와 몰 키워드 다음으로 ‘아이라이너’ 품목이 뒤를 이어 검색되고 있다는 것은 전체 검색 규모 대비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외 ‘재고 조회’ 나 ‘영업시간’ 등의 키워드로 오프라인에 대한 니즈가 강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전체 검색 경로 내에 연결된 키워드들은 제각각 다른 검색 의도를 띄고 있다. 이러한 의도는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정보형: 일반적인 정보나 특정 질문에 대한 답변을 찾는 의도
- 이동형: 특정 장소나 사이트를 찾으려는 의도
- 상업형: 구매 의도를 가지고 관련 제품과 브랜드 정보를 탐색하는 의도
- 거래형: 구매나 행동을 완료하려는 의도 (전환과 가까운 의도)
위와 같은 개념을 염두에 두고 ‘다이소아이라이너’ 키워드의 검색 경로를 분석하면 어떤 점이 두드러질까?
- 정보형/이동형
- 아이라이너 관련 목적이 담긴 키워드가 검색 : 다이소 애교살 라이너, 다이소 아이라이너..
- 이동형: 규모와 위치와 관련된 키워드가 검색: 큰 다이소, 고터 다이소 등
- 상업형/ 거래형
- 다이소 아이라이너와 연관된 카테고리를 함께 검색: 다이소 붓펜 아이라이너, 다이소 아이섀도우, 다이소 마스카라, 다이소 아이브로우, 다이소 아이라이너 등
- 다른 구입처 및 브랜드를 비교 검색: 올리브영 아이라이너, 클리오 아이라이너
이처럼 하나의 주요한 키워드를 기점으로, 검색 경로를 목적에 따라 분석해보면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와 의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관련해 ‘다이소 아이라이너’ 키워드를 한번 더 클릭하게 되면 해당 키워드와 가까운 키워드들을 따로 하이라이팅해 체크해볼 수 있는데요. 브랜드/경쟁사 중심의 주요한 키워드로 참고해볼 수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다이소’ 와 관련해 살펴볼 키워드는 ‘다이소 화장품’ 입니다.

‘다이소 화장품’ 검색 경로에서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은, 다소 넓은 범주이긴 하지만 크게 두 가지 특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신상’과 관련된 키워드(다이소 신상, 다이소 신상 2025, 다이소 화장품 신상 등)로,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는 키워드지만 각각 구체적인 목적을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외 ‘추천템’과 관련한 키워드로 ‘2025’ 가 붙는 키워드, 카테고리가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ex. 다이소 화장품 추천템 2025) 이는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블로그 콘텐츠나 SEO 전략 시 활용할 수 있는 디테일한 요소 중 하나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카테고리별(색조/베이스/일반기초 중 ‘베이스’ 분석해보기)

다음으로 살펴볼 내용은 카테고리별 인사이트 중 ‘베이스’ 영역입니다. 해당 데이터를 분석하기에 앞서 ‘어바웃톤’ 브랜드를 먼저 살펴보았습니다. 참고로 리스닝마인드에서는 최대 100개의 키워드를 입력할 수 있기 때문에 우측의 네이버 자동 검색어를 사전에 확인한 후, 분석할 데이터를 선정해 다시 재입력 하는 방식으로 접근해볼 수 있습니다. (TIP. 네이버 자동 검색어는 계속 바뀌기 때문에, 본인이 스터디를 하고자 하는 분야에 따라 해석적으로 모니터링을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혹은 리스닝마인드에서 타겟 키워드를 입력한 후, 아래 ‘추천 키워드’ 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바웃톤’과 관련된 연관 검색어와 데이터는 어떻게 나타날까? 우선 해당 브랜드와 관련해서 20대, 10대, 30대 순으로 관여도가 높은 부분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덧붙여 작년(24년도) 2분기부터 ‘파운데이션’ 검색량이 올라오고, 올해(25년도) 4월에는 ‘쿠션’ 제품의 검색량이 크게 상승한 추이가 발견됩니다. 수집된 연관 키워드 중 월 평균 검색량 기준 상위 키워드를 살펴보니 ‘어바웃톤’ 브랜드에서 강세를 띄는 카테고리를 한번에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 어바웃톤 쿠션 (월 평균 검색량 29,526)
- 어바웃톤 파운데이션 (월 평균 검색량 29,513)
- 어바웃톤 파우더 (월 평균 검색량 14,846)
- 어바웃톤 블러셔 (월 평균 검색량 13,816)

위에서 확인한 ‘어바웃톤’ 월 평균 검색량 상위 키워드 중 ‘어바웃톤 쿠션’ 키워드의 검색 경로를 살펴본 내용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검색 한 번으로 검색 여정을 마치지 않죠. 그렇기 때문에 해당 브랜드와 엮어 고민하는 ‘경쟁 브랜드’가 무엇인지, 연결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각 경로에 연결된 키워드들의 목적에 따라 키워드를 분석할 수 있는데, 그 중 한 예시로 앞 단계에 존재하는 ‘레오제이 어바웃톤’ 키워드를 분석하기 위해 어떻게 접근할 수 있을까? 해당 키워드의 검색 결과에 연결된 콘텐츠 분석을 통해 관련 마케팅의 시작 시점과 컨셉, 성과 및 영향 등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이 외 ‘삐아’ 등의 경쟁 브랜드 키워드가 확인되는데, 이처럼 우리가 알고 있거나 놓치고 있던 대내외적 경쟁사들의 현황을 검색 경로 내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바웃톤 쿠션’ 키워드 전/후 검색어 2단계에 걸친 키워드를 모두 수집한 후 이를 연령별 필터를 통해 분류해보면 소비자들을 더욱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 13~19/ 20~24세: 전체적으로 검색량이 가장 많으며, ‘어바웃톤 파우더’에 대한 검색량이 가장 많음
- 25~29세: 삐아 틴트, 어바웃톤 쿠션, 파운데이션, 섀도우 등 다양한 키워드를 검색
- 30~39세: 파우더 , 팩트 등 검색
이처럼 하나의 브랜드 대표 키워드(어바웃톤 쿠션)를 확장해 소비자들을 연령대별로 분석해보면 각 다르게 나타나는 관심 카테고리가 확인되는데, 이를 경쟁사 분석이나 브랜드 전략 등에 구체화해볼 수 있죠.
뷰티 디바이스 (다양한 브랜드 가운데 최근 떠오르는 브랜드 분석하기)

다음으로 국내의 ‘뷰티 디바이스’ 관련 키워드를 분석해보았습니다. 전반적으로 20대, 30대, 40대 순으로 검색을 많이 하고 있는 정황이 확인되며 최근 3개월 기준으로 대체적으로 우상향하는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월 평균 검색량으로 살펴보면 ‘뷰티 디바이스’의 키워드가 월 5만회, ‘뷰티디바이스 추천’ 키워드가 8천회 규모로 검색되고 있는 점을 알 수 있는데요. 이 외 ‘순위’, ‘내돈내산’, ‘비교’, ‘효과’ 등의 소비자 니즈가 확인되며 상위 브랜드로는 ‘메디큐브’ 연관 키워드가 확인됩니다.

다음으로 ‘뷰티 디바이스’ 검색 경로를 분석해보면, 대체적으로 네 가지 포인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주로 언급되는 브랜드로 ‘메디큐브’ 연관 키워드가 다수 검색
- 뷰티 디바이스 선택/고민 기준 중 ‘고주파’, ‘초음파’, ‘리프팅’ 기능 등을 고려
- 디바이스 관련 테마로 ‘모공’, ‘홈’, ‘뷰티’, ‘미용’ 키워드를 함께 검색
- 메디큐브 외 브랜드로 ‘듀얼소닉’, ‘아모레퍼시픽’, ‘뉴스킨’ 등이 검색

이어 ‘뷰티 디바이스 비교’ 전/후 2단계에 걸쳐 검색된 키워드들을 수집해보면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브랜드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25-29세의 경우 ‘하이 포커스 샷’, ‘메디큐브’ 의 검색량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30대는 ‘쿼드쎄라’ 라는 브랜드의 강세가 보입니다. 이 외 40대는 듀얼소닉 브랜드를 많이 검색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30대에서 ‘쿼드쎄라’ 브랜드가 반응이 있는 이유를 분석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GPT, 네이버 트렌드랩 기능을 활용해 이중으로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23년 12월 홈쇼핑에서 첫 론칭을 시작한 ‘쿼드쎄라’ 브랜드 디바이스는, 실제로 출시 전/후로 검색량이 급 발생하며 출시 후 25년 3월에도 검색량이 급증했던 추이가 발견되는데요. 더 나아가 론칭 후 인지도를 유지 혹은 붐업하기 위해 해당 브랜드에서 진행한 활동(입점 채널/진행한 마케팅/캠페인 등)을 역으로 분석해보며 해당 브랜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나의 카테고리에서 급부상하는 브랜드가 무엇인지, 어떤 컨셉 혹은 어떤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인지와 검색량을 끌어냈는지 등에 대한 분석이 가능합니다.
성분 키워드

마지막으로 ‘성분’에 대한 키워드를 분석하기 위해 하나의 예시로 ‘PDRN’을 선정하여, 우측 네이버 자동 검색어를 함께 확인해보았습니다. ‘PDRN’ 성분과 관련해 소비자들의 검색 연관도가 높은 카테고리는 ‘앰플’, ‘세럼’, ‘크림’, ‘주사’ 등이 언급되는 것을 1차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PDRN’ 성분은 월 4만회 규모로 검색되고 있으며, 다음으로 가장 많이 검색되는 키워드는 ‘앰플’로 드러났습니다. 덧붙여 가장 많이 언급되는 브랜드 키워드는 ‘아누아 pdrn’으로, 해당 성분과 인지되어 검색되는 브랜드도 함께 파악할 수 있었는데요. 이 외 전반적으로 4년간 검색량 흐름을 보면, 작년(24년도) 1분기부터 성장세가 시작된 흐름이 포착됩니다. 해당 데이터와 함께, 24년/ 25년도 1분기 성장과 맞물려 어떤 활동이 있었는지 분석하기 위해 ‘네이버 데이터랩’ 기능도 활용하여 아래와 같은 내용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앞서 발견한 pdrn 연관 키워드 중, 검색량이 높았던 ‘pdrn 앰플’, ‘아누아 pdrn’, ‘pdrn 주사’, ‘pdrn 필름’ 키워드를 기반으로 네이버 데이터랩의 검색 트렌드를 분석한 내용입니다. (좌측) 전반적으로 25년 1월과 4월에 검색량이 급증한 추이가 발견되는데, 해당 시점에 실제로 주요 유통사인 올리브영에서 오프라인 주요 매대(올영픽/올영픽 파워팩)에 진열되었던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처럼 올리브영과 같은 온/오프라인 트래픽이 높은 유통사는 필수적으로 함께 참고해야 하는 채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사람이 몰리는 곳에 거래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흐름이기 때문이죠. 이처럼 검색 데이터가 실질적으로 타당한 인과관계가 있는지, 다양한 루트로 검증해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pdrn’ 검색경로를 통해 소비자들의 인지 현황을 분석해볼 수 있습니다. 관련해 대체적으로 검색되는 브랜드는 ‘아누아’를 포함해 ‘리쥬란’이 발견되는데, ‘메디큐브’ 또한 후발주자로 적지만 새롭게 연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메디큐브’ 브랜드는 일본 현지에서도 메가 돈키호테와 같은 유통 채널에서 한 베일을 전체로 사용하는 등 마케팅 전쟁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하나의 성분이 떠오르면서 마케팅을 통해 대세감을 만들 수도 있고, 해외 브랜드에서의 추가 제품/브랜드 확장으로 기여할 수 있는 등 결국엔 한 축의 트렌드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기획자의 역량에서 요구되는 부분
기획자의 데이터 분석은 단순히 숫자를 확인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AI와 검색 데이터를 통해 시장의 맥락을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질문을 확장해 전략을 설계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 시장의 화장품 성분 트렌드를 직접 경험하기 어렵더라도 GPT와 같은 AI 도구를 활용하면 빠르게 학습 곡선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AI가 제공한 결과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의미 있는 부분을 추출하고, 반복적으로 질문하며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와 같이 한국과 미국의 스킨케어 성분 트렌드를 GPT에 요청하면 수십 페이지 분량의 분석 결과가 도출됩니다. 핵심은 소비자가 더 이상 브랜드가 아닌 성분명 중심으로 제품을 탐색한다는 점이다. 이런 패턴을 발견하면, 기획자는 “우리 브랜드는 어떤 성분을 리드할 것인가?”, “퍼널의 초반 접점에서 어떻게 노출을 설계할 것인가?”라는 전략적 질문으로 연결해야 합니다.
결국 기획자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데이터 해석 → 핵심 추출 → 전략적 질문 → 실행 기획으로 이어지는 사고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데이터를 소비하는 사람이 아니라, AI와 데이터 툴을 능동적으로 활용하여 설득력 있는 전략을 만드는 기획자가 되어야 합니다.
위와 같은 결과에서 다음 단계로, 리포트 내에 언급된 성분 키워드(레티놀, 펩타이드, 뮤신, pdrn, 시카, 나이아신아마이드, 바쿠치올, 아젤라익산, 엑소좀, 어성초)를 리스닝마인드 허블에 입력해보면 최대 4년간 검색량 추이를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월 평균 검색량 기준으로 상위 키워드를 살펴보면 ‘나이아신아마이드’ 성분의 경우 꾸준한 검색량 상승 흐름을 보이는 등 이 외 레티놀, PDRN, 엑소좀과 같은 성분별 관심 추이를 파악할 수 있습다.

마치며
리스닝마인드 허블을 사용하며 체득한 활용 방식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해석-> 분석-> 전략 수립 활용
- 01. 경쟁사 동향 파악: 주요 경쟁사들의 현재 시장 상황과 이슈 현황 파악
- 02. 제품 경쟁력 분석: 경쟁사 주요 제품의 강세 요인과 실적 가능성 예측
- 03. 브랜드 포지셔닝 비교: 우리 브랜드와 경쟁 브랜드 간의 차별점과 유사점 도출
- 04. 향후 전략 방향 설정: 우리 브랜드가 새롭게 준비, 보완해야 할 과제 정의
- 05. 실행 전략 수립: 카테고리, 마케팅, 영업 등 전사적 전략적 활용
결국 기획자로서 설득을 잘 하기 위해서는 기반 데이터 및 논리가 필수적인데, 이러한 과정은 실제 관계자들과의 협업, 내부 전략 제안 등 전반 의사결정 과정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 지금 바로 검색 데이터를 활용해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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