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언스플래쉬

들어가며

하루 동안 우리는 인지하지 못한 채 수많은 광고를 접합니다. TV, 유튜브, SNS, 배너 광고 등 다양한 채널에서 소비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경쟁하는 광고는 넘쳐 나지만, 그 중에서 소비자의 기억에 남는 광고는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그렇다면 광고 성과는 어떤 지표로 측정해야 할까요? 단순한 노출 수나 클릭 수로만 판단할 수 있을까요?

광고와 마케팅 캠페인은 목적과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지표만으로 성과를 비교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브랜드 인지도 제고가 목표인 캠페인과 직접 판매 전환을 목표로 한 캠페인은 평가 기준이 달라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검색 데이터를 활용해 광고와 마케팅 사례의 성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소비자 인지와 행동까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검색량 기준 TOP 5 광고·마케팅 사례

최근 3개월간 ‘광고’ 연관 키워드의 검색량 변화를 분석한 결과, 가장 급상승한 키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 검색량 1,000 이상 기준)

출처: 리스닝마인드 허블 인텐트 파인더 (‘광고’, ‘캠페인’- 증감율 상위 키워드 TOP5)
  1. 세나 리버스 광고 (월 평균 검색량 3,223/ 증가율 856,000%)
  2. 갤럭시 S25 엣지 광고 모델 (월 평균 검색량 4,196/ 증가율 755,000%)
  3. 지붕 뚫고 하이킥 광고 (월 평균 검색량 6,570/ 증가율 321,100%)
  4. 그린 코믹스 광고 (월 평균 검색량 3,049/ 증가율 244,700%)
  5. 티스테이션 광고 모델 (월 평균 검색량 1,426/ 증가율 215,000%)
    * 증가율은 3개월 전 대비(25년 3월vs 25년 6월) 해당 키워드의 검색량 증가% 를 나타내며, 각 키워드의 절대적인 월 평균 검색량과 비례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분석 결과, 소비자들은 단순히 제품이나 광고명만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광고의 테마나 콘셉트, 등장 모델 등을 함께 검색하는 경향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단순 광고 인지보다 더 깊은 소비자 관심과 참여를 나타내는 신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추가 주목 광고 연관 키워드

출처: 리스닝마인드 허블 인텐트 파인더 (‘광고’, ‘캠페인’- 증감율 상위 키워드)

검색량 증가가 눈에 띈 다른 광고 관련 키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한게임 섯다 광고 모델
  • 짐빔 하이볼 광고
  • 뤼튼 광고
  • 캔바 광고
  • 롯데카드 광고 모델
  • 트립닷컴 광고 모델

이러한 키워드를 기반으로 소비자가 광고를 접한 이후 어떤 경로로 관심을 확장하는지, 검색 경로를 함께 분석해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검색량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광고 이후 소비자가 어떤 추가 정보를 탐색하는지를 파악하면, 광고의 인지 효과와 소비자 참여 수준을 보다 정확히 평가할 수 있습니다.

검색 경로로 보는 광고 인지도 변화

‘뤼튼 광고’ 사례 (월 평균 검색량 11,453/ 증가율 7,606%)

출처: 리스닝마인드 허블 패스파인더 (뤼튼 광고/ 6개월 전 비교)

과거 6개월 전 검색 경로에서는 ‘뤼튼’ 관련 연결이 전/후로 크게 없었고, 일부는 다른 주제(챗GPT4)로 이탈하는 모습이 관찰되었습니다. 이는 소비자가 해당 서비스를 인지했지만, 관심이나 관여도가 낮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반면 최근 검색 경로에서는 ‘뤼튼 광고’와 관련된 다양한 검색어가 연결되어, 소비자의 인지가 보다 구체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제품 리뷰, 다운로드 및 사용법, 광고 및 모델 정보 등으로 이어지는 검색 흐름을 통해 광고가 소비자의 실제 행동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짐빔 하이볼’ 사례 (월 평균 검색량 33,170/ 증가율 164%)

출처: 리스닝마인드 허블 패스파인더 (짐빔 하이볼/ 6개월 전 비교)

앞에서 살펴본 ‘광고’ 키워드 외에도, ‘제품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광고’ 키워드가 검색 경로에 연결되어 있는지도 중요한 지표입니다. ‘짐빔 하이볼’ 검색경로를 6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 현재 ‘짐빔 하이볼 광고’ 키워드가 검색 경로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광고가 단순히 노출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의 검색 여정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음을 의미합니다. 이후 검색경로를 추가적으로 살펴보면, ‘짐빔 하이볼 광고’와 제작사(돌고래유괴단) 관련 연관 키워드 경로가 생성된 부분도 발견됩니다. (짐빔 하이볼 광고 돌고래유괴단, 돌고래유괴단 논란, 돌고래유괴단 잡플래닛, 돌고래유괴단 인터뷰 등)

티스테이션 광고(월 평균 검색량 1,116/ 증가율 1,111%) 와 모델 키워드 사례

출처: 리스닝마인드 허블 패스파인더 (티스테이션 광고/ 6개월 전 비교)

마지막으로 광고에 기용된 ‘모델 관련 검색 키워드’ 역시 성과 지표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티스테이션 광고 모델(하율리)’과 같은 검색 경로가 생성되었다면, 소비자의 관심이 단순 제품 인지에서 브랜드 신뢰와 팬심 영향까지 연결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과 측면에서 본다면 모델 캐스팅을 활용한 광고에서는 모델 검색 후 제품 탐색 흐름까지 설계하는 것이 중요한 점을 놓쳐선 안됩니다. 이를 간과할 경우, 제품 연결성이 구축되지 않은 채 모델만 남고, 결국엔 광고 본연의 목적이 흐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케팅 사례 분석 시 고려할 점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와 마케팅 사례를 분석하면 다음과 같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1. 소비자 인지 변화
    특정 기간 전후의 검색 패턴을 비교해 광고 효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검색 경로 연결성
    제품과 광고 키워드가 소비자 검색 여정에 포함되는지 확인하면, 광고가 실제 관심으로 이어졌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3. 모델 및 테마 활용 효과
    광고 모델이나 콘셉트가 소비자 관심으로 이어지는지 분석하면, 향후 광고 전략 수립 시 활용할 수 있습니다.
  4. 장기적 브랜드 효과 측정
    단발성 광고가 아닌, 지속적 검색 경로 분석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 변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광고 기획, 모델 기용, 온라인 터치포인트 설계까지 고려하면 광고의 유효성을 보다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검색 데이터를 활용한 광고·마케팅 사례 분석은 단순한 검색량 확인을 넘어, 소비자의 인지와 관심, 행동까지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마케터라면 이 같은 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전략적 광고 기획과 캠페인 설계를 실현하고,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연결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검색 경로와 연관 키워드까지 분석하면 광고 효과를 보다 명확하게 평가하고, 소비자 여정을 설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더 구체적인 마케팅 사례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리스닝마인드 체험을 통해 직접 발굴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