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体に良い、健康に良い(몸에 좋은, 건강에 좋은)” 등의 키워드가 월 25만 회, 연간 317만 회 검색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키워드에 담긴 검색 의도는 다릅니다. 검색자마다 ‘몸에 좋다’의 정의나 목적이 다르며, 건강에 대한 니즈 또한 다양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본 글에서는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본에서 ‘몸에 좋은’이라는 추상적인 관심이 언제, 어떤 목적에서 검색되고 있는지를 분석하고, 그 배경에 있는 소비자 인사이트와 마케팅에 적용할 수 있는 시사점을 소개합니다.

‘몸에 좋은’의 검색 의도

“体に良い、健康に良い(몸에 좋은, 건강에 좋은)”이라는 키워드가 포함된 검색에는 두 가지 패턴이 존재합니다.
하나는 ‘몸에 좋은 음식’, ‘몸에 좋은 음료’처럼 무엇이 몸에 좋은지를 찾는 탐색형 검색, 다른 하나는 ‘탄산수 몸에 좋다’, ‘커피 몸에 좋다’와 같이 이미 소비 중인 음식이 건강에 좋은지 확인하려는 검색입니다.

실제 검색량이 많은 토픽을 분류해 보면, 아래와 같은 경향으로 나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2025년 7월~9월 검색량 평균 기준)

‘몸에 좋은 것을 찾는 검색’에서는 음식, 음료, 아침식사 등 카테고리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으며,
구체적인 제품이나 식재료까지 검색되는 경우가 적습니다.
또한 아이스크림이나 외식처럼 건강과 거리가 있어 보이는 토픽도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먹고는 싶지만, 가능한 한 건강한 제품/메뉴를 선택 하고 싶다’는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몸에 좋은지 확인하는 검색’에서는 낫토, 마늘, 식초와 같은 대표적인 건강 식품 외에도, 탄산수, 커피, 술, 칼피스기호식품이 다수 검색되고 있습니다.
이는 평소 섭취하는 음식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민감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검색 경로에서 드러나는 ‘몸에 좋은 음식’의 두 가지 주요 목적

“体に良い 食べ物(몸에 좋은 음식)”이라는 다소 추상적인 키워드도, 검색 경로를 분석해 보면 검색자의 구체적인 관심사와 목적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분석 결과, 검색 흐름은 크게 두 방향으로 나뉘었습니다.
첫 번째는 ‘여성에게 좋은 음식’, ‘호르몬 균형을 잡는 음식’, ‘호르몬을 높이는 음식’호르몬 케어를 목적으로 한 검색이며, 두 번째는 ‘살 빠지는 음식’, ‘다이어트 식단’체형 개선이나 감량을 위한 검색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소비자 인식 속에 ‘몸에 좋다 = 살이 찌지 않는다, 다이어트에 좋다’,‘컨디션 난조 = 호르몬 문제, 호르몬 불균형’이라는 개념이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추상적인 키워드도 검색 경로를 분석하면, 검색자 스스로도 명확히 인지하지 못한 니즈나 문제의식이 드러나고, 인사이트 발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음식과는 다른 ‘몸에 좋은 음료’의 의미와 활용 목적

“体にいい飲み物(몸에 좋은 음료)”라는 키워드의 검색 경로상의 키워드를 목적별로 분류한 결과, 사용자들의 관심사는 크게 세 가지 목적으로 나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피부 미용, 온열 건강(수면 개선 및 냉증 완화), 그리고 선물용입니다.
이는 ‘몸에 좋은 음식’ 과는 다른 특징으로, 음료 특유의 섭취 방식과 활용 목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 그룹 모두 ‘건강에 좋은 무언가를 섭취하고 싶다’는 공통된 관심에서 검색을 시작하지만, 원하는 효과, 섭취 타이밍, 활용 방식은 각기 다릅니다.

이처럼 다양한 니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타깃 그룹별로 다른 커뮤니케이션 전략 목적 중심의 제품 기획 및 프로모션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건강에 좋은 아이스크림’ 모순된 키워드 속 소비자 니즈

“体に良い アイスクリーム(몸에 좋은 아이스크림)”이라는 키워드는 언뜻 보기엔 모순된 키워드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월 일정한 검색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흥미로운 인사이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전후에 검색되는 총 1,918건의 검색어를 수집·분석한 결과, ‘무첨가’, ‘여드름이 나지 않는’, ‘저당’, ‘식물성 유지 미사용’, ‘유화 안정제 없음’, ‘헬시’ 등의 기준이 도출되었으며. 음식이나 음료와는 또 다른 ‘건강’의 정의가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여드름이 나지 않는 아이스크림’ 등 피부나 외모에 대한 구체적인 기대 목적도 확인 되었습니다.

또한, ‘목 통증 해결 음식’이라는 클러스터도 확인되었으며, 감기나 컨디션이 안좋을 때 회복식으로서의 아이스크림 니즈도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우의 CEP (Category Entry Point) 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아이스크림 = 기호식품’이라는 고정관념을 넘어, 기능성과 안심감을 추구하는 선택지로서 아이스크림이 소비되는 장면이 분명히 존재하며, 제품 기획이나 커뮤니케이션에 따라 새로운 마케팅 기회가 열릴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마치며

몸에 좋다”는 단순한 키워드 속에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고민과 목적, 심리가 담겨 있습니다.
검색 데이터를 통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어떤 순간에, 어떤 목적으로 발생하는지를 파악하면, 더 다양한 메시지와 방식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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